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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라오스에 깃발 꽂는다…"韓 대형마트 최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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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회사와 마스터 프랜차이즈 본계약 체결
올해 이마트 1곳·노브랜드 3곳 개장예정
"라오스 내 대형마트 아직 없어…성장성 커"

이마트가 국내 대형마트 최초로 라오스에 진출한다.


이마트는 지난 22일 엘브이엠씨홀딩스(코라오그룹)의 투자회사인 'UDEE.CO.,Ltd'와 마스터 프랜차이즈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마스터 프랜차이즈는 가맹 사업자가 직접 해외에 진출하는 대신 현지 기업과 계약한 후 가맹 사업 및 브랜드 운영권을 라이센싱하는 방식이다.



이날 라오스 현지 코라오 타워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송만준 이마트 PL/글로벌사업부장 전무와 최종건 이마트 해외사업담당, 오세영 엘브이엠씨홀딩스(코라오그룹) 회장 및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

이마트, 라오스에 깃발 꽂는다…"韓 대형마트 최초" 이마트는 지난 22일 라오스 현지에 위치한 KOLAO Tower에서 엘브이엠씨홀딩스(코라오그룹)의 투자회사인 'UDEE.CO.,Ltd'와 라오스 진출 마스터프랜차이즈 본계약을 체결했다. 비엔통(Viengthong chanlivong) U-DEE 대표(가운데 왼쪽)와 송만준 이마트 PL/글로벌사업부장(가운데 오른쪽) 등 관계자들이 본계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이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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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와 계약을 체결한 UDEE는 올해 하반기 라오스 현지에 이마트 1개점, 노브랜드 3개점 오픈을 계획하고 있다. 향후 10년 내 이마트 20개점, 노브랜드 70개점 오픈을 목표로 사업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번 계약은 국내 대형마트 최초의 라오스 진출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고 이마트는 설명했다. 이마트는 라오스 국민들에게 이마트와 노브랜드 전문점을 선보여 K-유통의 영향력을 확대하는 교두보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약 750만명의 인구를 가진 라오스는 캄보디아·태국·미얀마·중국·베트남 등 5개국으로 둘러싸인 내륙국이다. 라오스 유통시장은 소형 마켓 및 재래시장 중심의 문화로, 아직 대형마트가 없어 잠재력이 큰 시장으로 평가받는다.


협약을 맺는 UDEE는 엘브이엠씨홀딩스의 자회사인 오토월드(KDC)가 지분을 출자한 회사다. 엘브이엠씨홀딩스가 속한 코라오그룹은 한국인 오세영 회장이 설립한 회사로, 코리아(KOREA)와 라오스(LAOS)를 합쳐 지어진 이름이다. 코라오그룹은 라오스 현지에서 활동하는 민간기업 중 최대 규모로 알려져 있다. 1997년 라오스의 수도 비엔티안에서 자동차 조립, 판매사업을 시작해 지금은 금융, 플랫폼, 건설, 금융, 레저 등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코라오그룹은 라오스 내 인지도와 부동산 및 물류 역량을 바탕으로 지난해부터 소매 유통으로 사업 다각화를 진행했다. 지난해 3월에는 대형마트보다 규모가 작은 하이퍼마켓 형태의 'kok kok Mega Mart' 1호점을, 8월에는 편의점 형태의 'kok kok Mini Mart' 1호점을 오픈하기도 했다.


송만준 이마트 PL/글로벌사업부장 전무는 "이마트가 한국 대형마트 최초로 라오스와 마스터 프랜차이즈 진출 본계약을 체결했다"며 "앞으로 엘브이엠씨홀딩스와 긴밀히 협력해 K-유통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라오스 국민들에게 양질의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마트는 2016년부터 베트남과 몽골, 필리핀에 프랜차이즈 계약을 진행해오고 있다. 2016년 진출한 베트남 이마트(3개점)의 지난해 매출은 7년 만에 약 3.5배 늘었다. 마찬가지로 2016년 진출한 몽골 이마트(4개점)도 9배가량 매출이 증가했다. 2019년 진출한 필리핀 노브랜드 전문점 역시 점포 수가 17개점까지 늘면서 시장에 안착하고 있다.




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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