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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해철 "민주당 공천 이렇게 문제제기 많은 건 처음…평가근거 밝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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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들이 납득할 만한 설명 내놔야"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증폭되고 있는 공천 갈등과 관련해 당 지도부의 책임 있는 응답을 요구했다. 당원이나 국민이 공감하는 문제제기라면 설명을 해야지, 무시하고 넘어가면 모두에게 좋지 않은 결과가 따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전 의원은 23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이번 의원평가는 처음이 아니고 19대, 20대, 이번에 21대 세 번째"라며 "이번처럼 많은 의원이 공개적으로 문제제기한 적은 없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해철 "민주당 공천 이렇게 문제제기 많은 건 처음…평가근거 밝혀야"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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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의원)평가 결과가 투명하거나 공정하지 않다. 또 그런 문제 지적이 상당한 근거가 있다"며 "(21일) 의원총회에서 원내대표가 의원들의 지적과 문제제기에 대해 책임지고 공관위원장과 협의해서 조치하겠다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해당 의원들에게 설명하거나 납득할 만한 근거를 제시 못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 의원은 "예를 들면 이의제기했던 박용진 의원의 경우 당헌·당규에 따라 소명 기회를 준다든지 또는 심사한다든지 등의 절차가 있음에도 그런 절차를 거쳤는지에 대해 전혀 설명하지 않고 기각을 해버렸다"며 "결국 의원총회에서 이야기했던 것에 대해 실효적인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특히 전 의원은 정성평가의 근거를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의원총회 참석, 또 본회의 참석, 법안 발의 등의 내용은 의원별로 차이가 없다"며 "그런데 20여 퍼센트 되는 정성평가에서 의원들에 대한 그런(낮은) 평가 결과가 초래됐다고 한다면 적어도 거기에 대해서 근거를 제시해야 하고, 그렇지 않으면 결과에 대해 충분하게 (근거를) 제시하면서 열람 (요구)에 응해 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 것을 하지 않는다면 특정 의도를 가지고 의원들을 평가하지 않았느냐는 이야기가 훨씬 더 설득력 있게 들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공천 논란 관련 "누군가는 1등하고 누군가는 꼴등 할 수밖에 없다"고 언급한 데 대해서는 "특히 현역의원에 대해서 한 번 더 검토하고 검증하겠다는 기본적인 취지에 반한다고 생각한다"며 "합리적인 문제제기에 대해 그냥 무시하고, 근거를 제시하지 않는다면 의원들의 반발을 피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다만 비명(비이재명)·친문(친문재인)계의 집단행동 가능성에 대해서는 즉답을 피했다.




윤슬기 기자 seul9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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