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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공백 메우는 서울시… 위기경보 격상에 비상대책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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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보건의료 위기 단계 '심각' 격상
시립병원 및 보건소 등 비상체제 돌입
의료원 등 응급실 24시 체제 최대한 운영

서울시가 전공의들의 집단행동 장기화에 따른 진료공백 메우기에 나섰다. 정부가 보건의료재난 위기 경보를 '심각' 단계로 격상함에 따라 시내 공공의료기관과 보건소 등을 대상으로 비상진료에 즉각 돌입했다.


23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부터 시립병원은 평일진료 시간을 20시까지 연장하고 이중 일부 병원의 응급실은 24시간 운영체계에 돌입했다.


의료공백 메우는 서울시… 위기경보 격상에 비상대책 실시 빅5 병원을 비롯한 전국 전공의들의 사직서 제출 후 근무 중단이 이어지고 있는 21일 서울 한 대형병원을 찾은 내원객들이 진료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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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정부가 이날 오전 8시부로 보건의료 위기 단계를 기존 '경계'에서 '심각'으로 올리기로 결정한 데 따른 조치다. '심각'은 경보 4단계 중 가장 최상위 수준으로, 현장을 떠나는 전공의들이 계속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전국 의사 총궐기대회까지 예고된 만큼 더 강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이미 현장을 떠나 병원에 나오지 않은 전공의도 8000명을 넘겼고, 의대생들의 집단 휴학 신청 사례는 1만 건 이상으로 집계됐다.


서울시는 공공의료기관과 보건소를 중심으로 진료공백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시립병원 8개소(서울의료원·보라매·동부·서남·서북·은평·북부·어린이병원)는 평일진료 시간 연장을 실시한다. 당초 18시까지 운영했던 평일진료를 20시까지 연장, 병원별로 가정의학과·내과·외과 등 필수진료 과목을 중심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서울의료원·보라매병원·동부병원·서남병원에서 운영하는 응급실은 시민이 긴박한 상황에서 이용하는 만큼 일부 전공의 사직이 있더라도 24시간 응급의료서비스 체계를 유지할 방침이다. 특히 서울 전체 25개 보건소를 대상으로는 일반 환자를 추가로 진료할 수 있도록 연장 진료 계획을 준비 중이다. 향후 개원의들까지 집단행동에 동참할 경우 주말까지 진료를 연장한다.


오세훈 서울시장도 이틀 연속 의료현장을 찾아 비상진료체계를 점검하고 의료진을 격려했다. 지난 21일 서울의료원에 이어 전날에도 보라매병원을 찾아 비상진료대책을 보고 받고 "서울 시립병원은 공공병원으로서 중증·응급환자들이 어떤 상황에도 차질 없이 치료받을 수 있도록 시립병원·민간병원과 긴밀한 전원 체계를 구축하는 등 의료 공백 최소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 역시 추가 대응 마련에 나선 상태다. 이날 오전 8시 30분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의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진행해 범정부 대응 방안 논의에 나섰다. 회의에는 보건복지부와 교육부·법무부·행정안전부 등 관계 부처와 지방자치단체 등이 참석했다. 보건의료 재난 위기경보 단계가 심각으로 상향될 경우 중수본은 복지부 장관 주재에서 국무총리 주재 중대본으로 바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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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자리에서 한 총리는 "병원에서 임시 의료인력을 추가 채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중증·응급환자 최종치료시 수가를 2배로 대폭 확대하였으며, 관련 규제를 완화하여 병원 인력의 탄력적 운영이 가능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중증·응급 수술 등 필수 치료가 지연되는 병원의 인력 수요를 파악 중이며, 공보의와 군의관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22일 기준 총 8900여명의 전공의가 사직서를 내고 7800여명이 근무지를 이탈했으며 의대생 동맹휴학과 수업거부, 대한의사협회의 대규모 도심 집회 예고 등 의료계 집단행동이 본격화됐다고 우려했다.


의료공백 메우는 서울시… 위기경보 격상에 비상대책 실시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 정책에 반발한 전공의들의 집단행동 사흘째인 22일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 동작구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을 찾아 직원들 격려를 위해 응급의료센터로 향하고 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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