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베이밸리' 공동 연구용역 보고회 개최
충남도·경기도 간 12개 협력사업 도출해 발표
총선 후 선포식 열어 베이밸리 공동 비전 공표
충남도와 경기도가 베이밸리 건설사업의 일환으로 12개 협력사업을 도출해 추진한다.
충남도는 22일 충남도청에서 ‘베이밸리 공동 연구용역 보고회’를 가졌다. 보고회는 전형식 충남도 정무부지사와 오병권 경기도 행정1부지사, 주요 부서장 등 30여명이 참석해 그간 충남연구원과 경기연구원이 진행한 연구용역 결과를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 양 연구원은 ▲미래차 클러스터 조성 ▲서해안권 탄소중립 수소경제 클러스터 조성 ▲제3 서해안고속도로 추진 ▲베이밸리 순환철도 수도권 확장 건설 ▲서해선-경부선 KTX 연결 및 GTX-C 확장 ▲항만물류 클러스터 및 배후단지 개발 ▲서해안 마리나항만 네트워크 연결 ▲체류형 관광·레저 거점 ▲골드코스트 명품가도 건설 ▲서해안권 경제자유구역 벨트 구축 ▲해양쓰레기 수거·처리 공동 대응 ▲역세권 연계 글로벌 스마트 캠퍼스 조성 등 12개 협력사업을 도출해 발표했다.
이중 미래차 클러스터 조성은 내연기관에서 전기·수소 자동차로 전환될 패러다임에 대응하기 위해 ‘미래차진흥원’ 설립을 검토하는 것과 충남이 자율주행모빌리티 혁신 생태계, 경기도가 수소모빌리티 융복합 클러스터를 조성하는데 주력하는 내용이 담겼다.
서해안권 탄소중립 수소경제 클러스터 조성 사업은 베이밸리에 집적된 수소 수요와 항만 등 공급 인프라를 바탕으로, 당진·평택시를 국내 수소 생산·공급 허브로 육성하는 것을 골자로 제시됐다. 이를 위해 양 도는 당진·평택 수소특화단지 공동 지정과 수소 도시 간 네트워크 구축 방안을 모색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또 앞으로 세부적인 논의를 거쳐 협력사업을 확정하고, 총선 이후 선포식을 통해 베이밸리 공동 비전을 공표한다는 계획이다.
전형식 충남도 부지사는 “아산만은 수도권과 비수도권 접경지로, 충남도와 경기도 간 초광역적 협력으로 대한민국 경제를 선도할 성장 가능성이 높은 지역”이라며 “양 도는 대한민국의 미래 50년, 100년 먹을거리 창출을 위해 베이밸리 건설사업 추진에 힘을 모아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베이밸리는 아산만 일대를 반도체, 수소경제 등 4차 산업을 선도할 글로벌 경제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해 추진하는 초광역·초대형 사업이다.
궁극적으로는 2050년까지 33조원을 투입해 2020년 기준 세계 55위에 머물렀던, 국가 수준의 지역 내 총생산(GRDP)을 30위 규모로 끌어올리는 것이 사업 목표다.
현재 아산만 일대에는 인구 330만명, 기업 23만개, 대학 34개가 밀집했다. 이 일대 GRDP는 204조원에 달한다.
특히 아산만은 삼성, 현대, LG 등 글로벌 기업 다수가 입지해 이미 반도체와 미래차, 배터리 등 대한민국 미래 산업을 선도하고 있기도 하다.
충남=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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