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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닭' 전성기 맞은 삼양식품, '4대문 입성'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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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종로·을지로 등 서울 중심부 이전 유력
임직원 규모 크게 늘어 이전 불가피
본사 소재지 재개발 계획 포함도 원인

지난해 창립 60년 만에 처음으로 매출액 1조원을 넘기며 전성기를 맞은 삼양식품이 서울 중심부로 본사 이전을 추진하며 새로운 시대를 준비한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양식품은 서울 성북구 하월곡동 소재의 현 본사를 서울 도심지역(CBD)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삼양식품 측은 광화문과 종로, 을지로 등의 다양한 부동산을 후보지에 올려두고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본사 이전은 신사옥 건립보다는 기존 건물을 매입해 이전하는 방식을 택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현재 후보지를 살펴보고 있는 단계인데다 빠른시간 내 매매 계약을 체결한다고 하더라도 기존 입주사와의 계약 등 현실적인 여건을 고려했을 때, 이전 시기는 연내보다는 내년 이후 늦어도 2~3년 안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삼양식품이 본사 이전을 추진하게 된 데는 최근 몇 년 사이 이뤄진 회사의 급격한 성장세가 직접적인 배경이 됐다. ‘불닭볶음면’이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면서 삼양식품은 급격한 사세 확장을 경험했고, 이로 인해 해외 영업망 확대, 신사업 발굴 등 주요 과제가 늘어나면서 자연스레 임직원 규모도 크게 늘었다. 삼양식품의 적극적인 인재 영입 공세에 식품업계 내에선 ‘인재 블랙홀’이란 말까지 나왔고, 회사 내에서도 최근 입사하는 임직원의 경력이나 스펙 등이 이전보다 크게 향상됐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불닭' 전성기 맞은 삼양식품, '4대문 입성'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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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규모가 커지고 임직원의 수가 크게 불어나면서 본사 이전도 미룰 수 없는 과제가 됐다. 1997년 자리 잡은 현재 하월곡동 본사는 지상 6층, 지하 3층의 연면적 9600제곱미터(㎡) 규모의 건물로 삼양식품을 비롯한 관계사 임직원 40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최근에는 임직원이 늘어나면서 본사에서 100미터(m)가량 떨어진 곳에 있는 5층 건물 전체를 추가로 임대해 사용하고 있다. 이곳에는 삼양식품의 국내영업 및 관계사 임직원 10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공간 부족이라는 현실적인 필요가 아니더라도 삼양식품의 본사 이전은 중장기적으로 불가피한 일이었다. 본사가 위치한 하월곡동 일대가 서울시가 추진하는 일종의 재개발 계획인 신속통합기획 대상지로 선정됐기 때문이다. 다만 아직 계획 초기 단계인 만큼 재개발 계획이 본사 이전의 직접적인 원인은 아니라는 게 회사 측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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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닭' 전성기 맞은 삼양식품, '4대문 입성' 노린다 서울 성북구 하월곡동에 자리 잡은 삼양식품 본사 전경.

한편 삼양식품그룹은 지난해 삼양라운드스퀘어로 그룹명 변경을 공식화하고, 과학기술 기반의 '푸드케어'와 문화예술 기반의 '이터테인먼트(EATertainment)' 두 축을 중심으로 회사를 운영하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삼양식품은 삼양라면 출시 60주년을 맞은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조1929억원과 1468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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