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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재 신임 법무장관, 당분간 ‘檢 인사’ 않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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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 안정·수사 지연 등 급한 불부터 끌 듯

박성재 신임 법무부 장관이 당분간 검찰 인사를 단행하지 않을 전망이다. 조직 안정에 방점을 두려는 것으로 보인다.


박성재 신임 법무장관, 당분간 ‘檢 인사’ 않기로 박성재 신임 법무부 장관이 20일 오후 경기 정부과천청사 법무부 건물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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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법조계에 따르면 박 장관은 전날 취임식을 한 뒤 인사 방침을 이원석 검찰총장에게 전달했고, 대검은 검사장들에게 이 같은 내용을 전달했다.


애초 검찰 안팎에서는 박 장관이 취임한 이후 일부 공석인 검사장급 자리를 채우기 위한 인사를 단행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법무부는 최근 사법연수원 31기 검사 10여명에게 인사검증동의서를 받았다.


박 장관은 총선을 앞두고 인사를 단행해 불필요한 잡음을 만드는 것보다는 조직이 안정된 뒤, 인사를 해도 늦지 않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박 장관은 우선 수사권 조정으로 인해 발생한 수사·재판 지연을 해소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해결책을 모색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 장관은 인사청문회에서 "수사권 조정 이후 수사와 재판 현장에서 모든 형사사법 절차가 지연되고 있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언급한 바 있다.


아울러 현직 검사들이 잇따라 총선에 출마하는 과정에서 지휘부의 지시를 묵살하는 등 조직 기강 문제도 박 장관이 풀어야 할 숙제다.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로 재직하던 지난해 9월 추석 때 총선 출마를 시사하는 듯한 문자를 출신 지역 사람들에게 보내고 지난해 말 사표 제출 직후 출판기념회를 개최한 김상민 대전고검 검사(45·35기)는 자중하라는 지휘부의 지시를 무시하고 경남 창원 지역구에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김 검사는 최근 정직 3개월의 징계를 받았다.




허경준 기자 kjun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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