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톱텍에 대해 올해 사업 다변화에 따른 차별화된 경쟁력과 수익성이 기대된다고 20일 밝혔다.
김현겸 KB증권 연구원은 "전기차 시장 성장세가 둔화될 조짐이 보이면서 관련 업체들의 투자 지연이 나타나고 있다"며 "톱텍은 기존 이차전지, 스마트팩토리, 디스플레이의 포트폴리오에 추가로 배터리 전극공정, 리사이클링, 반도체 프로브 스테이션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타 업체 대비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으며, 장비업체의 고질적 문제인 실적 변동성을 상당히 낮출 수 있는 공정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차전지 업체들의 급격한 설비확장으로 인력 및 제반 여건 부족에 따른 비용 통제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그럼에도 톱텍은 탁월한 비용 통제 능력을 통해 차별화된 실적이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작년에는 호실적을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KB증권은 지난해 별도 기준 톱텍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5518억원과 735억원을 달성했을 것으로 기대했다. 전년 대비 각각 74.5%, 139.4% 증가다. 그는 "전체 매출 비중은 이차전지 75%, 스마트팩토리 15%, 디스플레이 및 기타 10%"라며 "수익성 좋은 배터리 조립 모듈과 스마트팩토리 장비가 이익 개선을 주도했을 것으로 추정되며 서프라이즈 한 실적"이라고 말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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