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만원어치 고등어회 시키자…"나온 건 20점"
회 한 점당 1500원 꼴…"이게 바가지인가"
제주도로 여행을 떠난 누리꾼이 현지 횟집에서 바가지를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1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제주여행 이게 바가지인가 아닌가'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가 글과 함께 올린 사진을 보면, 편으로 썰린 고등어회 20점이 접시에 가지런히 담겨 있는 것이 보인다. 계산해보면, 회 한 점당 1500원이다. A씨는 "제주여행, 이게 바가지인가"라며 "고등어회가 비싸다는 말을 들었는데"라며 누리꾼들의 의견을 물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낚시 가면 쉽게 잡을 수 있는 게 고등어인데 너무 비싸게 받은 것 같다", "전에 횟집에서 서비스로 주던 게 딱 저렇던데", "저걸 다 모아서 한 마리가 나오나 붙여보라", "꼬리 쪽을 보니 반 마리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고등어 양식업을 한다고 주장한 누리꾼 B씨는 "고등어는 낚시나 그물로 잡으면 물 밖을 벗어나면 바로 죽기 때문에 보통 자연산은 다 선어로 유통된다"며 "활어로 유통되려면 양식으로만 해야 하는데 그래서 양식이 더 비싸다. 활어 한 마리 출하할 때 6~7천원으로 받고 출마한다"고 말했다. 이어 "횟집에도 물건을 가끔 가져다주는데 회를 떴을 때 한 마리당 3~4만원 받은 것을 보고 비싸다고 욕했었다"며 "(사진 속) 고등어회 양은 고등어 한 마리 반의반도 안 되어 보인다. 사기꾼 수준이다"라고 일갈했다.
반면 몇몇 누리꾼은 "횟집에 3만원 안주가 있는 게 감사한 거다", "제주도에서는 적당한 가격이다", "한 상에 3만원이면 거의 공짜 수준인데 복에 겨웠다", "죽은 고등어 가격만 따지니 바가지라는 말이 나오는 것 같은데, 고등어는 활어 상태로 보관하는 것이 정말 힘들다. 저 가격이 바가지처럼 보이겠지만, 그냥 별미로 먹는다고 생각하면 가격이 생각나지 않을 것", "3만원에 회와 반찬이 나오면 가성비 좋다고 생각한다" 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고기정 인턴 rhrlwjd031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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