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명여자대학교는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시행하는 늘봄학교 관련 문화예술교육 운영 지원사업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늘봄학교는 학생이 희망할 경우 정규수업 전후 원하는 시간에 통합 돌봄을 제공하는 정책으로, 올해 정식 도입됐다.
숙명여대는 심숙영 영유아교육학과 교수(아시아여성연구원장) 주도로 '숙대 늘봄발전센터'를 만들어 이번 사업에 지원했다. 사업에는 아동예술교육전공 석사과정 재학생들과 문화예술교육학과 박사협동과정 교수 및 연구진이 참여할 예정이다.
숙대 늘봄발전센터는 지원사업 제1권역인 서울, 인천, 제주 지역 대표 운영기관으로 단독 선정돼 오는 8월까지 사업비 6억원을 지원받는다. 이번 사업은 늘봄학교 본격 도입에 앞서 학령기 시작인 초등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맞춤형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적용하는 목적으로 진행된다.
이에 따라 숙대 늘봄발전센터는 초등학교 1학년 아동의 정서 조절과 학교생활 적응을 위한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개발에 나선다. 숙명여대 측은 "생태예술, 음악치료, 미술치료 등 예술 분야가 융합된 프로그램을 만들 예정"이라며 "초등학교 1학년생을 위한 맞춤형 문화예술교육 연수와 아동학대·아동권리 연수 등을 통해 예술 강사 지원에도 나설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숙대 늘봄발전센터는 서울·인천·제주 교육청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숙명여대 아시아여성연구원, 음악치료대학원과 긴밀히 교류하는 등 대내외 협력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심 교수는 "늘봄학교 초등학교 1학년 맞춤형 프로그램이 교육격차를 해소하고 안전한 돌봄을 제공하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문화예술이 주는 정서, 행복감, 공동체 구성 효과 등을 통해 늘봄이 사회문화적 기여에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jelee042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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