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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수저' 따로 있나…'단백질' 시장 4500억 벌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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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 앤 웰니스' 열풍에 관련 식품군 고공행진
서울우유 '고단백 저지방 우유' 4600만개 판매

#30대 직장인 다이어터 김모씨는 아침에는 프로틴 시리얼을 먹고, 점심에는 일반식을 적게 먹거나 닭가슴살이 들어간 샌드위치를 주로 섭취한다. 저녁은 그릭 요거트 등으로 간단히 때우는 대신 운동 후 단백질 음료를 꼬박 챙겨 먹는다. 김씨는 "20대 때 무작정 굶거나 샐러드만 먹었다면, 요즘은 매 끼니 쉽게 구할 수 있는 단백질 식품을 섭취하며 건강한 몸만들기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헬스 앤 웰니스' 열풍으로 균형 잡힌 식단에 대한 주목도가 높아지면서 단백질 식품군의 인기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 체중관리를 하는 젊은 세대부터 아이, 노인까지 소비자층이 확대되면서 단백질 식품은 이제 어엿한 식품 카테고리로 자리 잡은 모양새다. 식품사들은 4000억원대 규모로 성장한 국내 단백질 식품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해 각양각색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근수저' 따로 있나…'단백질' 시장 4500억 벌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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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서울우유협동조합이 출시한 서울우유 단백질 제품군 누적 매출액이 최근 1000억원을 돌파했다. 특히 기존 우유 대비 지방 함량은 낮고 단백질 함량이 1.8배 높은 ‘고단백 저지방 우유’는 출시 1년 만에 연간 누적 판매량 4600만개를 돌파했다. 하루 평균 12만8000개(200ml 기준)의 판매고를 기록한 셈이다.


이외에도 단백질 55g을 함유한 ‘프로틴 우유’와 에너지 충전에 심혈을 기울인 ‘프로틴 에너지’ 2종(초코, 커피), 동·식물성 균형 단백질과 필수 아미노산 9가지를 함유한 ‘초유탄탄 프로틴 플러스’, 슬라이스 치즈 중 가장 높은 단백질을 함유한 ‘고단백치즈’ 등 다양한 단백질 제품들이 매출 상승을 이끌었다.


이규정 서울우유협동조합 마케팅본부장은 "건강, 체력 관리에 대한 높아진 소비자의 니즈와 헬시플레저 트렌드에 주목해 단백질 제품을 선보여왔다"면서 "평소 식사만으로는 부족한 단백질을 간편하게 보충할 수 있도록 제품 다각화를 위한 연구, 개발에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과거 단백질 식품은 헬스 보충제라는 인식이 강해 격한 운동 후 근손실을 막거나 근육량을 키우고 싶어하는 남성 소비자에 국한해 판매됐다. 그러나 최근 들어 몸무게 감소만을 위한 다이어트가 아닌 체지방량은 낮추고 근육량을 늘리는 다이어트가 인기를 끌면서 소비자층이 확대됐다. 다이어트 외에도 건강을 위해 단백질 식품을 섭취하려는 노인 소비자의 수요 또한 커졌다.


이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2018년 813억원에 그친 국내 단백질 식품 시장 규모는 2021년 3364억원으로 3년 만에 네 배로 커졌다. 지난해에는 4500억원대로 성장한 것으로 추정된다. 대표적인 인기 상품은 일동후디스 하이뮨, 매일유업셀렉스 등 단백질 음료다. 하이뮨은 지난해 10월 기준 출시 3년7개월 만에 누적 매출액 4000억원을 돌파했다. 셀렉스 매출액은 2022년 말 기준 3100억원이었다.


올해에도 연초부터 각종 단백질 식품이 쏟아지고 있다. 롯데웰푸드는 단백질과 식이섬유는 채우고 칼로리와 당 함량은 낮춘 '이지프로틴 단백질바 신제품 3종'을 출시했다. ‘멀티단백질바(40g)’는 동?식물성 단백질을 1:1 밸런스로 배합해 단백질이 12g 함유돼 있다. ‘고단백질바(60g)’는 단백질 함량이 20g으로 더 높고 타우린 850mg도 포함해 고강도 운동 후 근육 손상 회복과 단백질 섭취를 필요로 하는 소비자들에게 적합하다. ‘식물성단백질바(27g)’는 견과류 믹스, 크랜베리 등 각종 재료가 어우러져 고소하면서 새콤달콤한 것이 특징이다. 식물성 단백질 6g을 함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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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은 ‘오!그래놀라 오트’ 2종을 선보였다. 백미 대비 칼슘 8배, 식이섬유 4배 등 영양소가 풍부한 오트에 그래놀라, 통아몬드 등을 더한 고식이섬유, 고단백 제품이다. 특히 ‘리얼 초콜릿’ 맛은 제품 360g당 달걀 7개 분량의 단백질 43g이 들어있다. 웅진식품은 어린이 고칼슘 단백질 영양음료 ‘솔브앤고 아이튼튼’을 출시했다. 아미노산 18종을 담고 있으며 딸기·초코 2종으로 나왔다. 색소 및 보존료가 들어가지 않았고 저당, 저지방으로 설계됐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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