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하나마키역 랑레 MVP 수상 기념품 전시
고교 선배인 키쿠치 유세이 기념품도 함께 전시
미 메이저리그(MLB)에서 뛰고 있는 오타니 쇼헤이와 관련한 기념품이 일본의 한 역사에 전시된다. 7일 일본 이와테현 하나마키시는 신 하나마키역 안에 마련한 '스텝 인 하나마키' 구역에 오타니 쇼헤이 관련 기념품을 전시한다고 밝혔다.
지난 시즌 만장일치로 MVP를 수상한 오타니는 2021년에도 만장일치로 아메리칸리그 MVP가 된 바 있다. 한 선수가 두 번 이상 만장일치로 MVP를 차지한 것은 오타니가 역대 최초다. 또 오타니는 2023시즌 투수 겸 타자로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했다. 마운드에선 23경기 선발투수로 출전해 10승 5패 평균자책점 3.14의 기록을 남겼다. 타자로는 135경기 타율 0.304, 44홈런 95타점 102득점으로 활약했다.
오타니의 활약을 기념하기 위한 이번 전시는 신 하나마키 역사에 마련됐다. 이 역에 마련된 이유는 오타니는 하나마키시에 있는 히가시 고등학교 출신이기 때문이다. 이번 전시에는 오타니 MVP와 홈런왕 수상을 기념하는 철제 기념비와 오타니가 고등학교 때 입었던 유니폼 등이 전시된다.
오타니 기념품과 더불어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류현진과 한솥밥을 먹었던 키쿠치 유세이의 유니폼도 함께 전시된다. 키쿠치는 오타니와 같은 히가시 고등학교 출신이다. 오타니가 키쿠치를 동경해 이 고등학교 입학한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오타니 쇼헤이, 고척돔서 열리는 MLB 개막전 출전 '확신'
앞서 오타니 쇼헤이는 서울에서 열리는 2024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개막전 출전을 '확신'하기도 했다. 4일 MLB닷컴은 "오른쪽 팔꿈치 수술을 받고 재활 중인 오타니가 개막전 서울 시리즈에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할 것"이라고 전했다. 오타니는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다저스 팬 페스티벌에 참여해 "개막전 출전을 확신한다"며 "지금 재활 일정을 잘 소화하고 있다. 빠르지도, 느리지도 않지만, 개막전에 맞추는 건 문제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메이저리그 공식 개막전은 3월 20일 서울시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다. 다저스는 김하성이 속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3월 20일과 21일 고척돔에서 2연전을 벌이며 '2024년 메이저리그 시작'을 알린다. 양 팀에 많은 스타 플레이어가 있음에도 가장 눈길을 끄는 선수는 역시 오타니다. '투타 겸업'을 하며 메이저리그에서 신드롬을 일으킨 오타니는 2023시즌이 끝나고서 다저스와 10년 7억 달러(약 9255억원)에 계약했다.
오타니의 일거수일투족은 최근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중요한 뉴스로 통한다. 따라서 그의 서울 시리즈 출전 여부는 2024년 메이저리그 개막전 최대 이슈기도 하다. 오타니는 지난해 9월 팔꿈치 수술을 받았다. "아직 몸 상태가 완전하지 않은 오타니가 2경기를 치르고자 굳이 서울까지 날아가는 위험을 감수할 필요는 없다"고 오타니의 서울 시리즈 출전을 만류하는 일본 언론도 있었다. 그러나 오타니는 올해 첫 다저스 공식 행사에서 '서울 시리즈 출전'을 약속하며 한국 팬들과의 만남을 고대한다고 밝혔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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