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궁 유보라·그란츠 리버파크 등 이달 분양
고금리가 장기화하고 공사비가 오르면서 분양 시장도 양극화가 나타나고 있다. 그럼에도 서울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 단지는 우월한 분양 성적을 거두고 있다.
지난해 재개발·재건축 분양 단지들이 청약 시장을 주도했다. 지난해 12월 서울 성동구 용답동에서 분양한 ‘청계리버뷰자이’는 397가구(특공 제외) 모집에 1만8255명의 청약 통장이 몰려 1순위 평균 45.9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동에서 재개발 사업을 통해 선보인 ‘청량리 롯데캐슬 하이루체’도 1순위 평균 242.29대 1의 경쟁률 기록했다. 작년 전국에서 분양한 아파트 중 3번째로 청약 경쟁률이 높았다.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은 원도심에 위치해 입지가 뛰어나다. 입주 후 교통이나 교육, 편의시설 등 생활인프라 조성을 기다릴 필요 없이 개선된 주거환경에서 충분한 생활 인프라를 누릴 수 있어 수요자들에게 인기가 높다. 주거환경 개선에 따른 집값 상승도 기대할 수 있다.
설 연휴가 지난 후 서울 재개발·재건축 단지들이 줄줄이 분양을 진행한다.
반도건설은 2월 중 서대문구 영천구역을 재개발한 ‘경희궁 유보라’를 분양한다. 전용 59~143㎡ 총 199가구, 오피스텔 전용 21~55㎡ 총 116실이다. 분양 물량은 아파트 59·84㎡ 108가구, 오피스텔 21~22㎡ 11실이 일반에 분양된다. 경희궁 유보라는 3호선 독립문역과 5호선 서대문역이 도보거리에 위치한 더블역세권 단지다. CBD·YBD·GBD 등 서울 3대 업무지구로 빠른 출퇴근이 가능하고 도보거리에 금화초가 있고 경기초, 동명여중, 인창중·고 등이 위치해있다. 강북삼성병원과 세브란스병원 등 대형 의료시설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고, 단지 바로 앞에 독립문문화공원도 자리해 쾌적한 주거환경도 갖췄다.
강동구에서는 DL이앤씨가 성내5구역 재개발한 '그란츠 리버파크'를 이달 중 분양할 계획이다. 지하철 5·8호선이 지나는 천호역이 가까워 잠실, 광화문, 여의도 등으로 이동이 편리하다. 현대백화점, 이마트, 강동성심병원 등 편의시설이 가깝다. 풍납근린공원과 올림픽공원 등 풍부한 녹지공간도 갖춰져 있다. 전용 36~180㎡ 총 407가구 중 일반분양분은 327가구다.
GS건설과 현대건설은 마포구 공덕1구역을 재건축해 '마포자이힐스테이트'를 분양한다. 전용 59~114㎡ 총 1101가구 중 456가구가 일반 분양물량이다. 5·6호선과 경의중앙선, 공항철도 등 4개 노선이 지나는 공덕역 역세권이다. 초·중·고 모든 학군이 주변에 위치하며 서울서부지방법원, 서울서부지방검찰청 등 공공기관과도 가깝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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