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의료포털 앱·129, 119, 120 콜센터 통해 확인
설 연휴기간 동안 응급 환자를 위해 하루 평균 7881곳의 의료 기관이 문을 연다.
보건복지부는 이달 9일부터 12일까지 일평균 응급실 524곳·보건소 227곳·민간의료기관 2801곳이 진료한다고 8일 밝혔다. 약국도 4329곳이 비상 운영해 총 7881곳이 문을 열 예정이다.
응급실 운영기관 524곳은 명절 기간에 평소와 동일하게 24시간 진료한다. 다수의 민간의료기관이 문을 닫는 설 당일에도 보건소를 비롯한 일부 공공보건의료기관은 진료를 계속하게 된다.
설 당일인 10일에는 응급실 운영기관 524곳, 보건소 등 공공보건의료기관 202곳, 병·의원 등 민간의료기관 867곳, 약국 2005곳이 문을 연다.
설 연휴 기간 중 문 여는 병·의원, 약국 정보 등은 응급의료포털, 응급의료정보제공(E-Gen) 앱, 보건복지콜센터(129), 구급상황관리센터(119), 시도콜센터(120)를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보건복지부 누리집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복지부와 지방자치단체는 연휴 동안 응급진료상황실을 운영해 응급의료체계가 공백 없이 작동할 수 있도록 문 여는 병·의원, 약국 운영상황 등을 점검한다.
또한 중앙 응급의료상황실은 설 연휴를 포함해 연중 24시간 재난 상황을 감시하고 있으며, 보건소와 전국 43개 재난거점병원의 재난의료지원팀은 다수 사상자가 발생할 경우 출동할 수 있는 출동 태세를 유지한다.
지난해 설 연휴 동안 응급의료센터 환자 내원 건수는 약 9만 건이었다. 일평균 환자 내원 건수와 비교했을 때 1.2~1.6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질환별 응급의료센터 환자 내원을 보면 설날 당일 전후 3일 동안 평균 대비 장염은 2.9배, 복통은 1.7배, 감기는 1.5배 증가했다.
정통령 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은 "응급환자는 언제든지 응급실에서 신속한 진료를 받을 수 있으나, 설 연휴에는 응급실 내원 환자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므로, 비응급 경증 환자의 경우에는 응급실보다는 가급적 연휴 기간 내 운영 중인 병·의원이나 보건소 등을 확인해 이용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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