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의원' 이용빈VS'당대표 법률특보' 박균택 민주당 경선 주목
김정현 전 국힘 광주시당위원장·정희성 진보당 공동대표도 채비
광주광역시 광산구(갑) 선거구는 오는 4월 10일 치러지는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수성하려는 이용빈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탈환하려는 같은 당 박균택 민주당 당대표 법률특보, 국민의힘 전 광주광역시당 위원장, 정희성 진보당 공동대표가 일찌감치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동분서주하고 있다.
'민주당 경선이 곧 본선'이라는 지역 특성상 민주당 경선에 나선 이용빈·박균택의 공천장을 목표로 한 레이스가 관심사다.
이용빈 예비후보는 지난 21대 총선에서 첫 금배지를 달고 국회에 입성해 재선을 노린다. 의사 출신으로 초선에 민주당 원내부대표, 송영길 당대표 당시 대변인 등을 지냈다.
특히 광주 군공항 이전 특별법 개정안과 5·18 민주유공자 예우 및 단체 설립에 관한 법률, 재외동포 포용법 등 광주를 위한 입법 활동에 대해서 인정받고 있다.
하지만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의혹 사건과 연관이 있다는 끊임없는 루머가 돌면서 리스크가 있기도 하다. 지난해 검찰이 돈 봉투 살포가 의심되는 모임에 참석한 의원들이라며 공개한 명단에 이 의원도 포함돼 있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사실무근'이라고 해명했다.
'이재명의 방패'로 불리며 주목받은 고검장 출신 박균택 후보 또한 예비후보 등록 후 눈코 뜰 새 없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
지난 문재인 정부 시절 ‘검찰 개혁 총잡이’에서 현재는 이재명 당대표의 법률특보로 활동 중이다. 수사와 법무 행정을 두루 경험한 베테랑 검사로 이론과 실무에 정통하고 부드러운 리더십으로 신망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유의 소탈함과 차분함, 조용한 리더십으로 인간 냄새 풀풀 나는 후보라는 이야기도 듣는다.
국민의힘에서는 김정현 전 광주광역시당위원장이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밑바닥 민심잡기에 혼신을 다하고 있다. 국민의힘의 목표인 '광주에서 최소 1석 이상 국회의원 배출'에 직접 나섰다.
김 예비후보는 광주시당위원장 시절 국립광주청소년치료재활센터 유치와 송정역 광장 조성 등 지역 현안 해결과 지역 국비 예산 확보에 성과를 거두면서 인지도를 높이고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진보당에서는 정희성 진보당 공동대표가 출마 채비를 마쳤다. 광주은행 금리인하 광산갑운동본부장과 진보당 광주시당 광산구갑 지역위원장도 맡고 있다.
광산갑은 송정1·2동, 도산동, 신흥동, 어룡동, 우산동, 운남동, 동곡동, 월곡1·2동, 삼도동, 본량동, 평동 지역구로 두고 있다.
호남취재본부 윤자민 기자 yjm30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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