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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영 꼼짝마"…힙지로 접수한 KGC인삼공사 '정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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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기식 드러그스토어 '정몰'
1호점 을지로 개점…오프라인 공략
단독·유명제품 확대 방문 유인 전략

KGC인삼공사가 건강기능식품 전문매장인 '정몰'의 1호점 문을 열고 드러그스토어 시장에 진출했다. 코로나19 팬데믹과 소비침체가 겹치면서 건강기능식품 시장의 성장세에 제동이 걸린 가운데 화장품 중심의 기존 드러그스토어와 차별화한 건기식 간판을 달로 새로운 판로 개척에 나선 것이다. KGC인삼공사는 단독상품 확대와 가격 경쟁력 확보를 통해 오프라인 매장 방문을 늘려 온라인과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방침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KGC인삼공사는 지난달 서울 중구 을지로에 드러그스토어 ‘정몰’의 을지로본점을 열고 운영을 시작했다. 정몰은 KGC인삼공사의 대표 브랜드인 '정관장'의 홍삼과 녹용, 버섯 제품뿐 아니라 타사의 건강기능식품까지 구매할 수 있는 건강식품 중심의 드러그스토어다.


"올리브영 꼼짝마"…힙지로 접수한 KGC인삼공사 '정몰' KGC인삼공사 '정몰 을지로본점' 내부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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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러그스토어란 의사의 처방전 없이 구입할 수 있는 일반의약품이나 화장품, 건강식품 등을 판매하는 잡화점으로, 국내에서는 주로 화장품 등 뷰티 상품을 판매하는 형태로 자리 잡았다.


정몰에선 KGC인삼공사의 대표 제품 외에도 ‘고려은단’, ‘셀렉스’, ‘CJ바이오코어’, ‘아하핏’, ‘콤비타’ 등 국내외 22개 업체의 유명 브랜드 건강기능식품을 취급한다. 회사 측은 기존 정관장 오프라인 매장이 정관장 제품만 취급했던 것과 다르게 다른 회사 제품을 한 꺼번에 경험하고 구매할 수 있다는 점을 가장 큰 차별화 포인트로 내세웠다.


현재 자와 타사 제품의 비중은 50대50 수준으로 KGC인삼공사는 향후 국내외 유명브랜드로 입점 상품군을 폭넓게 확대하고, 차별화된 구매 경험을 제공해 고객의 다양한 수요를 충족시키겠다는 계획이다.


KGC인삼공사가 드러그스토어 시장에 도전장을 던진 것은 온·오프라인 유통채널의 경계가 사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온라인 유통이 확산하고 있지만, 실재적 경험과 대면 소통에 대한 소비자의 욕구가 더욱 커지면서다. 다양한 소비자 경험이 중요해진 만큼 차별화된 오프라인 경험을 창출하고, 이를 온라인으로 연결시켜 시너지를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이번 정몰의 경우 20~40대 젊은 세대를 핵심 소비층으로 삼고, 이들의 유입 확대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KGC인삼공사에 따르면 현재 정관장의 20·30세대 온·오프라인 매출 비중은 각각 50%, 13%로 젊은 세대의 오프라인 매출 비중이 비교적 낮은 수준이다. 하지만 회사 측은 이들 세대의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관심도 자체는 점차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 이들의 유입 확대를 위해 다양한 온·오프라인 연계 마케팅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건강기능식품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하고 있는 가운데 정몰이 새로운 판로 역할을 수행하며 실적 회복의 토대를 마련할 수 있을지도 관심이 쏠린다. 2019년 1조4689억원이었던 KGC인삼공사의 매출액은 2022년 1조3961억원으로 뒷걸음질 쳤고, 같은 기간 2021억원이던 영업이익은 742억원으로 3분의 1 수준으로 축소됐다.


지난해 국내외 여행객이 늘어나며 면세 채널의 매출은 팬데믹 기간보다 회복됐지만 물가 상승으로 인해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로드샵과 온라인 채널 모두 판매가 부진해 전년 실적을 소폭 하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올리브영 꼼짝마"…힙지로 접수한 KGC인삼공사 '정몰'

다만 건강기능식품의 특성상 현장에서 다양한 제품을 직접 경험하거나 효능을 즉각 체감하기 어렵다는 점은 과제로 꼽힌다. ‘올리브영’ 등 기존 드러그스토어들은 화장품과 향수, 헤어 제품 등을 주력으로 현장에서 구매 전 사용 경험을 극대화한 것이 성공 요인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기존 백화점과 대형마트에서도 종합 건강기능식품 매장이 운영되고 있는만큼 다양한 제품을 갖춘 것 외에도 고객 유인 요인이 필요하다는 점도 숙제다. 아울러 회사가 기존 정관장 매장을 정몰 매장으로 전환하는 방식보다는 신규 출점을 통해 매장을 늘려가겠다는 입장인 만큼 상권 중복에 따른 카니발리제이션(자기잠식)도 우려되는 지점이다.


이에 따라 정몰의 성공적인 안착 여부에는 기존 온·오프라인 매장과 얼마나 차별화된 경험과 혜택을 제공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KGC인삼공사는 현장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단독상품과 자체브랜드(PB) 상품을 도입하고, 국내외 유명 건강기능식품 브랜드의 다양한 소재별·효능별 제품 유치를 확대해 매장 방문을 늘리겠다는 방침이다. 현재 정몰은 ‘에브리타임 밸런스’, ‘찐생홍삼구미’ 등 단독상품과 정몰 최초의 PB 상품인 ‘정몰초이스 글루타치온’ 등의 판매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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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C인삼공사 관계자는 “KGC인삼공사의 핵심 자산이자 차별점, 경쟁력은 온라인몰과 더불어 1000개 이상의 오프라인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구매력을 앞세워 단독 판매 상품을 확대하는 것은 물론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전국 오프라인 매장을 거점으로 당일 배송 시스템 구축 등 고객 편의를 높여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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