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선투표서 득표율 58.06%로 당선
양길수 한국감정평가사협회장이 31일 재선에 성공했다. 협회는 이날 시행된 제18대 협회장 선거에서 양 회장이 당선됐다고 밝혔다.
양 회장은 최종 결선투표에서 총 유효투표수 3956표 중 2297표(득표율 58.06%)를 얻었다. 감정평가사협회장 연임은 2002년 이후 22년 만이다.
1965년생인 양 회장은 대구 덕원고, 고려대 농업경제학과를 졸업했다. 1999년 감정평가사 자격시험에 합격해 2017년부터 2021년까지 하나감정평가법인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2021년 3월부터는 감정평가사협회장과 한국부동산연구원 이사장으로 재임 중이다. 양 회장의 두 번째 임기는 오는 3월부터 2027년 2월까지다.
양 회장은 “지난 3년간 회원들과 함께 공약을 하나하나 실천해왔으며 앞으로도 검증된 실행력으로 감정평가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실현하고, 감정평가사의 역할을 높여나가겠다”고 밝혔다.
양 회장은 ▲제도개선 기반 감정평가산업 지속 성장, ▲국토교통부, 유관기관 협력 바탕 담보평가 등 감정평가시장 확대, ▲미래지향 감정평가산업 혁신 등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이번 선거에는 양 회장을 포함해 박봉욱·예병목·황성규·유윤상·송계주·조은경 후보 등 총 7명이 출마했다. 감정평가사협회는 국토교통부 산하 법정단체로 전국 감정평가사 법인과 사무소 약 5000곳을 회원사로 두고 있다. 회원사 권익 보호와 복지, 전문성 제고는 물론 감정평가 업무 개발, 감정평가제도 개선 등을 담당한다.
이번 선거는 1·2차 직접 투표·온라인 전자투표 방식으로 진행됐다. 앞선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상위 득표자 2명을 대상으로 2차 투표를 실시했다. 결선 투표율은 84.86%를 기록했다.
-
권현지 기자 hjk@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