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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급한 바이든 "난민 너무 몰리면 국경 닫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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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유화적 이민 정책에서 돌변
WP "대선 앞두고 조급해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난민이 너무 몰릴 경우 국경을 닫겠다고 강조했다. 2020년 대선 당시 유화적인 이민정책을 펼치던 것과 상반된 모습이다.


26일(현지시간) 미국 일간지 워싱턴포스트(WP),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미 의회 상원에서 협상 중인 국경 법안 통과를 촉구했다. 이 법안은 미국에 난민이 너무 많이 몰려들 때 국경을 닫고 이들을 돌려보낼 수 있는 긴급 권한을 대통령에게 부여하는 것이 골자다.


바이든 대통령은 "나는 이 법안이 법제화하는 날 바로 해당 긴급권한을 사용하겠다"라며 "국경 문제를 진지하게 여긴다면 이 초당적 법안을 통과시켜달라"고 촉구했다.


이 긴급권한이 불법으로 국경으로 넘는 이들이 일주일 평균 5000명 또는 하루 8500명 이상일 때 효력이 발생한다. 이 경우 불법으로 국경을 넘는 이들에 대한 난민 심사가 대부분 중단된다. 다만 하루 3750건 아래로 떨어지면 이 권한도 중단된다.



바이든 대통령의 이 발언은 2020년 대선 당시 보인 유화적인 이민 정책과 상반된 입장이다. 그는 2021년 취임 직후 전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한 국경 장벽 건설도 중단시킨 바 있다. WP는 그만큼 바이든 대통령이 오는 11월 대선 재선에 매우 조급해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바이든 대통령의 임기 동안 불법 입국자들이 기록적으로 증가하면서 바이든 대통령에게 정치적 난제가 됐다.

대선 급한 바이든 "난민 너무 몰리면 국경 닫겠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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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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