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온더레코드]'선산' 류경수 “야생동물 같은 생존본능 표현"

시계아이콘02분 30초 소요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글자크기

넷플릭스 시리즈 이복동생 영호役
"연상호 감독은 '귀인' 같은 존재"
평생 연기하는 '장인' 꿈 꿔

“영호를 보며 무리 지어 다니는 늑대, 들개 같은 야생동물이 떠올랐어요. 무리에서 탈락한 동물이요. 경계도 심하고 외롭겠죠. 롱테이크로 간 액션 장면에서는 사냥당하기 직전, 치밀어오르는 생존 본능을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배우 류경수(31)는 온라인동영상 서비스(OTT) 넷플릭스 시리즈 '선산'에서 알 수 없는 긴장감을 조성하는 김영호 역을 맡았다. 영호는 선산의 상속자에게 자신이 배다른 동생이라며 갑자기 나타난다. 그런데 어딘가 이상하다. 고립됐다 문득 나온 것처럼 이질적인데, 그 존재감이 남다르다. 눈빛과 몸짓이 동물적이다. 쫀쫀한 긴장감으로 시청자 멱살을 잡는 그는 이번에도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지난 25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그를 만나 이야기를 들었다.


[온더레코드]'선산' 류경수 “야생동물 같은 생존본능 표현" 배우 류경수[사진제공=넷플릭스]
AD

사회에서 고립돼 가스라이팅 당한 아들

'선산'은 존재조차 잊고 지내던 작은아버지의 죽음 후 남겨진 선산을 상속받게 되면서 불길한 일들이 연속되고 가족의 비밀이 드러나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6부작 넷플릭스 시리즈로, 지난 19일 공개됐다. 영화 '부산행'(2016) '반도'(2020), 넷플릭스 '지옥'(2021) 등을 연출한 연상호 감독이 기획·각본에 참여하고, 그의 조감독으로 여러 작품 함께한 민홍남이 연출·각본을 맡았다.


류경수는 등장부터 비범한 영호로 시선을 빼앗았다. 그는 선산 상속자 서하(김현주 분)에게 작은아버지 장례식장에서 나타난 생전 처음 보는 이복동생으로 나타난다. 갑자기 나타난 그는 선산에 권리가 있다고 주장한다. 처음 등장하는 장례식장 장면은 강렬하다. 그는 모두 신발을 벗고 올라가는 장례식장 마루에 홀로 신발을 신고 들어가며 수상한 기운을 낸다.


그는 "첫 등장이 압도적이어야 배역이 성립된다고 봤다. '압도적' 느낌이 뭘까, 어떻게 표현해야 할까 고민을 많이 했다. 걸음걸이부터 시선, 행색까지 모두 생전 처음 보는 느낌을 내길 바랐다. 우는 거 같은데 이상한 소리를 내는 것 같기도 하고. 영정사진을 보는지 아닌지 헷갈리고. 가만히 있다가 화들짝 놀라는 남다른 모습을 표현했다"고 말했다.


중요한 키워드로 '고립'을 꼽았다. 류경수는 "오랫동안 사회와 단절된 채 살아온 영호는 다른 사람에게서 볼 수 없는 기운이 느껴지지 않을까. 의도 없이 하는 행동도 타인에게 오해를 사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온더레코드]'선산' 류경수 “야생동물 같은 생존본능 표현" '선산' 스틸[사진제공=넷플릭스]

영호는 어머니로부터 가스라이팅을 당해왔다. 비뚤어진 모성애. 어머니와의 관계를 어떻게 해석했는지 묻자 "영호는 엄마 말을 잘 듣는 아들"이라고 답했다.


"영호는 엄마 말은 무조건 잘 들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아들이라고 봤어요. 엄마를 많이 사랑해서 엄마가 없으면 안 되죠. 대화는 많지 않았겠죠. 주로 듣는 쪽 아니었을까요. 차려주는 밥 잘 먹고, 조용히 말을 잘 듣는 관계로 봤어요. 결국 그가 원한 건 마지막 대사 같아요. 집에 가자. 선산 싸움 다 모르겠고, 평범하게 집에 가서 엄마랑 살던 대로 살자고. 그게 영호가 가장 원하는 바 아니었을까요."


류경수는 지난해 넷플릭스 시리즈 '지옥'에서 유지 사제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고, 넷플릭스 영화 '정이'에 이어 '선산'까지 연상호 감독과 호흡을 맞췄다. 그는 "연상호란 '귀인' 같은 존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덕분에 평생 못해볼 캐릭터를 많이 했다. 귀한 경험이었다"며 고마워했다. 이어 "촬영 과정에서, 많은 부분 맡겨주고 존중해주셨다. 그게 때론 더 부담스럽기도 했지만, 책임감을 가지고 끝까지 마쳤다"고 덧붙였다.


차세대 설경구·황정민…"죽을 때까지 연기할 것"
[온더레코드]'선산' 류경수 “야생동물 같은 생존본능 표현" 배우 류경수[사진제공=넷플릭스]

류경수는 16세에 배우를 꿈꾸며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한 영화사에 무턱대고 찾아간 일화로도 잘 알려져 있다. 온라인에 검색한 방법을 토대로 동네 사진관에서 촬영한 사진을 첨부한 포트폴리오를 만들었다. 노란 서류 봉투에 담긴 자기소개서는 '안녕하세요, 저는 류경수입니다. 저는 연기를 하고 싶습니다'로 시작했다. 당시를 떠올리며 그는 "아직도 기억이 생생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 생각해도 민망하다. 당시에는 영화사 앞에 프로필(포트폴리오) 함도 없을 때였다. 프로필을 들고 무턱대고 찾아갔다. 아직도 당시 사무실 풍경이 생생하다"며 웃었다.


"연기를 계속 배웠어요. 대학생 독립·단편영화에 출연하며 오디션을 계속 봤죠. 이후에 중앙대학교 연극영화과에 진학했어요. 영화 '시'(감독 이창동) 오디션도 기억이 나요. 첫 상업영화는 '청년 경찰'(2017)이었어요."


영화 38편, 드라마 11편. 이제 겨우 30대 문턱을 넘은 배우로 꽤 많은 작품 편수다. 류경수는 "예전에는 '네가 무슨 배우냐' '배우는 아무나 하냐'는 시선도 받았다. 비수가 되는 말이었다. (웃음) 이제 배역이 주어져서 연기를 할 수 있다는 게 기쁘다"고 했다. 그는 "평범하게 생긴 얼굴이 예전에는 콤플렉스였다. 쌍꺼풀도 있고 이목구비도 뚜렷했으면 바랐는데, 지금은 만족한다. 캐릭터를 씌우기 적합하다고 느낀다"고 말했다.


'차세대 황정민, 설경구'라는 평가도 받는다. 지난해 영화 '대무가', 드라마 '구미호뎐 1938'에서 굵직한 배역을 꿰차며 인상적인 연기로 호평받았다.


"그런 말을 들을 때마다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어떻게 해야 더 잘할까 고민하게 하는 동력이죠. 또 다르게 생각해보고, 전혀 다른 시각에서도 접근해보려고 해요. 중요한 건 '내 몫을 해내자'는 마음가짐이죠. '장인'이라는 단어를 좋아하는데 '연기 장인'이 되고 싶어요. 나이 들어서 오래 연기자로 살기를 늘 꿈꾸죠. 어떤 분야든 '장인'이라 불리는 분들을 존경합니다."


AD

[온더레코드]'선산' 류경수 “야생동물 같은 생존본능 표현" 배우 류경수[사진제공=넷플릭스]

마지막으로 로맨스 연기를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한국 멜로 중에 영화 '봄날은 간다'(2001) 감성을 제일 좋아한다. 마지막에 슬펐다. 통통 튀는 '러브픽션'(2012)도 재밌게 봤다. 남녀가 행복한 사랑으로 마무리되는 작품을 하고 싶다. 무엇보다 일방적인 사랑이 아니면 좋겠다. 감정을 주고받는 로맨스를 연기해보고 싶다."






이이슬 기자 ssmoly6@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05.0307:30
    사상 첫 아시아 교황 기대감…세계 이목 집중된 '콘클라베'
    사상 첫 아시아 교황 기대감…세계 이목 집중된 '콘클라베'

    프란치스코 교황의 선종으로 새 교황의 선출과정인 콘클라베가 7일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이번 콘클라베에서는 역사상 처음으로 아시아 출신 교황의 탄생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어 더욱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콘클라베(Conclave)는 교황 선출 선거권을 가진 80세 미만 추기경 135명이 바티칸 시스티나 성당에 모여 차기 교황을 선출하는 비밀 선거를 의미한다. 콘클라베라는 용어 자체가 '밖에서 문을 잠근다'는 뜻을 담고 있으며

  • 25.04.2908:10
    총통 취임 1년도 채 안됐는데…탄핵 바람 부는 대만
    총통 취임 1년도 채 안됐는데…탄핵 바람 부는 대만

    대만 야권에서 라이칭더 총통에 대한 탄핵을 추진하면서 반정부 시위가 확산되고 있다. 대만의 정치 불안이 심화되는 가운데, 대만 제1야당인 국민당은 라이칭더 총통이 취임한 지 1년이 되는 오는 5월20일부터 탄핵을 추진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대만 총통 파면법에 따르면 탄핵은 최소 임기 1년이 지난 총통에게만 할 수 있어, 2023년 5월20일 취임한 라이 총통에 대한 탄핵은 다음 달 20일부터 가능하다. 현재 야당 주도로

  • 25.04.2207:20
    '1367억' 부동산 없어도 재산 1위 안철수, 강남 아파트 김동연·한동훈·홍준표[AK라디오]
    '1367억' 부동산 없어도 재산 1위 안철수, 강남 아파트 김동연·한동훈·홍준표[AK라디오]

    편집자주대선이 본격화했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한창 경선을 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5월 3일 후보를 결정하고, 민주당은 이르면 이달 27일 후보를 결정한다. 대선주자들의 다양한 면모를 알아보기 위해 ①대선주자와 종교 ②대선주자와 병역에 이어 ③대선주자와 재산에 대해 알아보았다. 아시아경제 유튜브 채널 AK라디오가 대선주자들의 재산을 분석한 결과 대선 후보들의 재산은 대부분 아파트와 예금으로 구성돼 있었다

  • 25.04.2107:20
    유종일 "이재명 '성장 전략 짜 달라' 전화"
    유종일 "이재명 '성장 전략 짜 달라' 전화"

    유종일 '성장과 통합' 상임공동대표가 아시아경제 유튜브 채널 'AK라디오'에 출연했다. 지난 18일 오전 9시 서울 중구 충무로 아시아경제 스튜디오에서 1시간20분 동안 진행된 인터뷰에서 유 대표는 "시장 원리를 거스르면 목표 달성도 못 하고 부작용만 커진다"고 말했다.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비판하며 "원자력은 꼭 필요하다. 가급적 빨리 신규 원전을 건설해야 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또 "연공서열제를 개혁해야 정년

  • 25.04.1807:39
    양기대 "통합 필요한 세력 진정성 있게 껴안아야"
    양기대 "통합 필요한 세력 진정성 있게 껴안아야"

    민주당 비명(비이재명)계 전직 의원들의 모임인 '초일회' 간사인 양기대 전 국회의원이 아시아경제 유튜브 채널 'AK라디오'에 출연했다. '희망과 대안 포럼' 이사장이기도 한 양 전 의원은 "정권 교체가 중요하다"며 "제3세력 태동 가능성은 사그라들었다"고 단언했다. 그러면서 "누가 정권을 잡든 대선 이후 경제적 불평등 등에 대한 깊은 통합의 정신을 발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터뷰는 17일 오전 9시부터 10시까지 서울 중

  • 25.05.0807:00
    물막이설비, 침수 막는 안전장치인데…"집주인은 나몰라라"③
    물막이설비, 침수 막는 안전장치인데…"집주인은 나몰라라"③

    "집주인한테 물막이판(설비)을 해달라고 했지만 지금도 없습니다. 걱정이 많죠."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의 한 반지하 주택에서 살고 있다는 장모씨(45)는 지난달 15일 기자와 만나 이같이 말했다. 장씨의 집과 도로는 낮은 턱을 사이에 두고 경계가 갈라져 있다. 집의 현관문은 도로보다 한참 낮다. 물벼락 같은 국지성 호우에 금방 턱 위로 물이 차오를 텐데 올해는 어떻게 여름을 나야 할지 "막막하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장씨

  • 25.05.0807:00
    ④직접 찾아 안내해도 역부족…"침수 우려 높은 곳부터 소멸해야"
    ④직접 찾아 안내해도 역부족…"침수 우려 높은 곳부터 소멸해야"

    물막이 설비에 가장 큰 걸림돌인 집주인과 세입자의 인식 전환을 위해 서울시는 집집마다 돌아다니며 설득 작업을 하고 있다. 집주인의 재산권을 침해할 수 없으며, 반지하가 아니면 살 곳이 없는 서민들을 내쫓을 수도 없어 일일이 찾아다니고 있는 것이다. 이 밖에 세입자에게 바우처를 주거나 임대주택을 제공하거나 반지하를 매입하는 사업을 하고 있지만 한계가 있다. 전문가들은 반지하 침수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지자체가

  • 25.05.0715:04
    습기에 눌리고 가난에 잠기는 '반지하 사람들'
    습기에 눌리고 가난에 잠기는 '반지하 사람들'

    "올해 여름에는 비가 많이 오지 않기를 기도할 뿐이에요." 지난달 17일 서울시 관악구 신림동에서 만난 82세 박꽃님 할머니(가명)의 소원이었다. 2022년 8월 집중 호우가 쏟아진 후였다. 박 할머니처럼 반지하 방에 살던 한 이웃이 침수 피해로 세상을 떠나자 "이런 죽음은 피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이후 2년이 지났지만 그의 반지하 방 창에는 물막이가 없다. 그를 찾아와 안부를 묻는 구청 직원도 없었다. 그가 할 수 있는 것은

  • 25.05.0707:00
    서울에만 20만가구…일주일 벌이 2만~3만원 어쩔 수 없는 선택①
    서울에만 20만가구…일주일 벌이 2만~3만원 어쩔 수 없는 선택①

    "올해 여름에는 비가 많이 오지 않기를 기도할 뿐이에요." 지난달 17일 서울시 관악구 신림동에서 만난 82세 박꽃님 할머니(가명)의 소원이었다. 2022년 8월 집중 호우가 쏟아진 후였다. 박 할머니처럼 반지하 방에 살던 한 이웃이 침수 피해로 세상을 떠나자 "이런 죽음은 피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이후 2년이 지났지만 그의 반지하 방 창에는 물막이가 없다. 그를 찾아와 안부를 묻는 구청 직원도 없었다. 그가 할 수 있는 것은

  • 25.05.0707:00
    ②"물막이설비도 없지만 저렴한 월세에…"
    ②"물막이설비도 없지만 저렴한 월세에…"

    "월세가 30만원이에요." 아시아경제가 지난달 14~18일 반지하 거주자 10명을 온·오프라인을 통해 만나 물어본 결과, 대부분의 반지하 거주자들은 반지하 거주의 이유로 저렴한 월세를 꼽았다. 하루 1만원 정도(서울시 관악구 신림동 기준)다. 그러나 하나같이 반지하에서의 삶을 추천하지 않았다. 주변 시선이나 습기, 공해가 문제가 아니었다. 국지성 호우가 생존의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이유로 꼽았다. 돈만 더 있다면 살기

  • 25.05.0307:30
    사상 첫 아시아 교황 기대감…세계 이목 집중된 '콘클라베'
    사상 첫 아시아 교황 기대감…세계 이목 집중된 '콘클라베'

    프란치스코 교황의 선종으로 새 교황의 선출과정인 콘클라베가 7일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이번 콘클라베에서는 역사상 처음으로 아시아 출신 교황의 탄생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어 더욱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콘클라베(Conclave)는 교황 선출 선거권을 가진 80세 미만 추기경 135명이 바티칸 시스티나 성당에 모여 차기 교황을 선출하는 비밀 선거를 의미한다. 콘클라베라는 용어 자체가 '밖에서 문을 잠근다'는 뜻을 담고 있으며

  • 25.04.2908:10
    총통 취임 1년도 채 안됐는데…탄핵 바람 부는 대만
    총통 취임 1년도 채 안됐는데…탄핵 바람 부는 대만

    대만 야권에서 라이칭더 총통에 대한 탄핵을 추진하면서 반정부 시위가 확산되고 있다. 대만의 정치 불안이 심화되는 가운데, 대만 제1야당인 국민당은 라이칭더 총통이 취임한 지 1년이 되는 오는 5월20일부터 탄핵을 추진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대만 총통 파면법에 따르면 탄핵은 최소 임기 1년이 지난 총통에게만 할 수 있어, 2023년 5월20일 취임한 라이 총통에 대한 탄핵은 다음 달 20일부터 가능하다. 현재 야당 주도로

  • 25.04.2207:20
    '1367억' 부동산 없어도 재산 1위 안철수, 강남 아파트 김동연·한동훈·홍준표[AK라디오]
    '1367억' 부동산 없어도 재산 1위 안철수, 강남 아파트 김동연·한동훈·홍준표[AK라디오]

    편집자주대선이 본격화했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한창 경선을 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5월 3일 후보를 결정하고, 민주당은 이르면 이달 27일 후보를 결정한다. 대선주자들의 다양한 면모를 알아보기 위해 ①대선주자와 종교 ②대선주자와 병역에 이어 ③대선주자와 재산에 대해 알아보았다. 아시아경제 유튜브 채널 AK라디오가 대선주자들의 재산을 분석한 결과 대선 후보들의 재산은 대부분 아파트와 예금으로 구성돼 있었다

  • 25.04.2107:20
    유종일 "이재명 '성장 전략 짜 달라' 전화"
    유종일 "이재명 '성장 전략 짜 달라' 전화"

    유종일 '성장과 통합' 상임공동대표가 아시아경제 유튜브 채널 'AK라디오'에 출연했다. 지난 18일 오전 9시 서울 중구 충무로 아시아경제 스튜디오에서 1시간20분 동안 진행된 인터뷰에서 유 대표는 "시장 원리를 거스르면 목표 달성도 못 하고 부작용만 커진다"고 말했다.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비판하며 "원자력은 꼭 필요하다. 가급적 빨리 신규 원전을 건설해야 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또 "연공서열제를 개혁해야 정년

  • 25.04.1807:39
    양기대 "통합 필요한 세력 진정성 있게 껴안아야"
    양기대 "통합 필요한 세력 진정성 있게 껴안아야"

    민주당 비명(비이재명)계 전직 의원들의 모임인 '초일회' 간사인 양기대 전 국회의원이 아시아경제 유튜브 채널 'AK라디오'에 출연했다. '희망과 대안 포럼' 이사장이기도 한 양 전 의원은 "정권 교체가 중요하다"며 "제3세력 태동 가능성은 사그라들었다"고 단언했다. 그러면서 "누가 정권을 잡든 대선 이후 경제적 불평등 등에 대한 깊은 통합의 정신을 발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터뷰는 17일 오전 9시부터 10시까지 서울 중

  • 25.05.0807:00
    물막이설비, 침수 막는 안전장치인데…"집주인은 나몰라라"③
    물막이설비, 침수 막는 안전장치인데…"집주인은 나몰라라"③

    "집주인한테 물막이판(설비)을 해달라고 했지만 지금도 없습니다. 걱정이 많죠."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의 한 반지하 주택에서 살고 있다는 장모씨(45)는 지난달 15일 기자와 만나 이같이 말했다. 장씨의 집과 도로는 낮은 턱을 사이에 두고 경계가 갈라져 있다. 집의 현관문은 도로보다 한참 낮다. 물벼락 같은 국지성 호우에 금방 턱 위로 물이 차오를 텐데 올해는 어떻게 여름을 나야 할지 "막막하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장씨

  • 25.05.0807:00
    ④직접 찾아 안내해도 역부족…"침수 우려 높은 곳부터 소멸해야"
    ④직접 찾아 안내해도 역부족…"침수 우려 높은 곳부터 소멸해야"

    물막이 설비에 가장 큰 걸림돌인 집주인과 세입자의 인식 전환을 위해 서울시는 집집마다 돌아다니며 설득 작업을 하고 있다. 집주인의 재산권을 침해할 수 없으며, 반지하가 아니면 살 곳이 없는 서민들을 내쫓을 수도 없어 일일이 찾아다니고 있는 것이다. 이 밖에 세입자에게 바우처를 주거나 임대주택을 제공하거나 반지하를 매입하는 사업을 하고 있지만 한계가 있다. 전문가들은 반지하 침수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지자체가

  • 25.05.0715:04
    습기에 눌리고 가난에 잠기는 '반지하 사람들'
    습기에 눌리고 가난에 잠기는 '반지하 사람들'

    "올해 여름에는 비가 많이 오지 않기를 기도할 뿐이에요." 지난달 17일 서울시 관악구 신림동에서 만난 82세 박꽃님 할머니(가명)의 소원이었다. 2022년 8월 집중 호우가 쏟아진 후였다. 박 할머니처럼 반지하 방에 살던 한 이웃이 침수 피해로 세상을 떠나자 "이런 죽음은 피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이후 2년이 지났지만 그의 반지하 방 창에는 물막이가 없다. 그를 찾아와 안부를 묻는 구청 직원도 없었다. 그가 할 수 있는 것은

  • 25.05.0707:00
    서울에만 20만가구…일주일 벌이 2만~3만원 어쩔 수 없는 선택①
    서울에만 20만가구…일주일 벌이 2만~3만원 어쩔 수 없는 선택①

    "올해 여름에는 비가 많이 오지 않기를 기도할 뿐이에요." 지난달 17일 서울시 관악구 신림동에서 만난 82세 박꽃님 할머니(가명)의 소원이었다. 2022년 8월 집중 호우가 쏟아진 후였다. 박 할머니처럼 반지하 방에 살던 한 이웃이 침수 피해로 세상을 떠나자 "이런 죽음은 피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이후 2년이 지났지만 그의 반지하 방 창에는 물막이가 없다. 그를 찾아와 안부를 묻는 구청 직원도 없었다. 그가 할 수 있는 것은

  • 25.05.0707:00
    ②"물막이설비도 없지만 저렴한 월세에…"
    ②"물막이설비도 없지만 저렴한 월세에…"

    "월세가 30만원이에요." 아시아경제가 지난달 14~18일 반지하 거주자 10명을 온·오프라인을 통해 만나 물어본 결과, 대부분의 반지하 거주자들은 반지하 거주의 이유로 저렴한 월세를 꼽았다. 하루 1만원 정도(서울시 관악구 신림동 기준)다. 그러나 하나같이 반지하에서의 삶을 추천하지 않았다. 주변 시선이나 습기, 공해가 문제가 아니었다. 국지성 호우가 생존의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이유로 꼽았다. 돈만 더 있다면 살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