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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티나게 팔린 불닭…삼양식품, 60년 만에 '1조 클럽'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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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영업이익 증권사 전망치 상향
영업이익 1500억원 돌파 전망
불닭 덕에 해외 매출 비중 70%까지 '쑤욱'

삼양식품이 전 세계 '매운라면' 신드롬을 일으킨 '불닭볶음면'에 힘입어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1963년 우리나라 최초의 인스턴트 라면 '삼양라면'을 출시한 지 60년 만이다. 농심 등 경쟁사에 밀려 추락하던 삼양식품은 K-라면 열풍을 타고 해외 매출 비중이 70%가 넘는 수출 기업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불티나게 팔린 불닭…삼양식품, 60년 만에 '1조 클럽'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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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증권정보업체 FN가이드 컨센서스(증권사 평균 전망치)에 따르면 삼양식품은 지난해 영업익 152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1년 전 904억원 대비 68.19% 증가한 규모다. 삼양식품의 영업익은 한 달 전만 해도 1486억원으로 전망됐지만 최근 1500억원대로 상향 조정됐다. 박상준 키움증권 기업분석팀장은 "미국·중국 중심의 수출 물량 확대로 삼양식품의 영업익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매출은 사상 처음으로 1조원 돌파가 유력하다. 증권사 평균 전망치는 1조1922억원으로 전년 대비 31.15%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삼양식품이 매출 1조원, 영업이익 1500억원을 돌파한 것은 1963년 국내 최초 인스턴트 라면인 삼양라면을 출시한 이후 60년 만의 성과다. 한때 농심 등 경쟁사에 밀려 부도 직전까지 몰렸던 이 회사는 한국 드라마와 유튜브 먹방 등 K-콘텐츠 흥행에 따른 K-라면 인기로 기사회생에 성공했다.


지난해 한국 기업의 라면 수출액은 9억5240만달러(약 1조2445억원)로 전년 대비 24.4% 증가하며 역대 최대 수출 기록을 갈아치웠다. 특히 삼양식품이 2012년 출시한 불닭볶음면은 매운 라면 신드롬의 대표 주자로, 국내외 유튜버들의 다양한 먹방 콘텐츠로 소비되는 한편 '불닭쌈', '불닭팽이버섯' 등으로 변형되며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불닭볶음면의 누적 판매량은 53억개에 이른다.


이에 삼양식품은 오리지널맛뿐 아니라 야키소바불닭볶음면, 똠얌불닭볶음탕면 등을 출시하며 해외 90여개국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특히 2022년에는 최대 시장인 미국에 '삼양 아메리카'를 세우고 적극적으로 유통망을 확대했다.


그 결과 2021년 61% 수준이던 해외 매출액 비중은 지난해 70%까지 높아진 것으로 추정되며 올해는 74%에 이를 전망이다. 삼양식품은 폭발적인 해외 수요 증가에 발맞추기 위해 2025년 5월 준공을 목표로 밀양2공장을 짓는 중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원재료 투입 단가가 안정화하는 상황에서 미국 내 판매 매장이 확대되고 2025년 신규 공장으로 생산능력이 커지면 판매량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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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K-라면의 인기로 농심, 오뚜기 역시 지난해 호실적을 거둔 것으로 보인다. 농심의 영업익은 2302억원으로 전년 대비 105.24% 오르며 최초로 20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추정된다. 같은 기간 매출은 3조4193억원으로 9.28% 확대된 것으로 보인다. 오뚜기의 매출은 3조5023억원으로 전년 대비 10.02% 늘었고 영업익은 2638억원으로 42.09% 증가가 짐작된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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