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인이스트 괌 골프&리조트'로 새 출발
그동안 일본 기업이 모두 보유하고 있던 괌 지역 내 골프장을 한국 기업이 최초로 인수해 눈길을 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골드워터코리아와 동일은 일본 스타츠그룹이 보유한 스타츠 괌 골프 리조트를 인수하고, 지난 11일부터 운영에 돌입했다. 리조트 이름도 '파인이스트 괌 골프&리조트'로 변경했다.
골드워터코리아는 주거 브랜드 '애서튼 어퍼하우스 해운대'의 시행사다. 제주 국제학교 '풀턴 사이언스 아카데미 애서튼'의 투자사로도 알려져 있다. 동일은 최근 에어부산 인수기업으로 거론되는 곳이다.
괌은 국내에서 비행시간 4시간 거리로 비교적 가까우나 사이판과 달리 5개 골프장이 모두 일본기업 소유여서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이나 프로모션이 적었다. 하지만 이번 인수를 계기로 괌이 새로운 골프투어 관광지로 부상할 것이란 기대를 모은다.
파인이스트 괌 골프 & 리조트는 괌 아가나 국제공항에서 20분 거리에 있다. 27홀의 정규 토너먼트 코스와 62실 규모의 호텔, 천연잔디 연습장, 수영장, 테니스장 등의 시설을 갖췄다.
골프장 코스는 국내 안양 CC와 중부 CC, 통도 파인이스트 CC 등을 설계한 미야자와 조헤이가 디자인했다. 국내에서 보기 드문 평지형 코스로, 벙커 조형이 뛰어나고 조경의 활용도 뛰어나다는 게 골드워터코리아 측 설명이다.
골드워터코리아 관계자는 "괌 골프장 인수를 계기로 해외 골프장 인수·합병(M&A)과 개발, 운영, 회원권 등 골프장과 관련된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는 골프 코스 토털 서비스 기업인 골드워터퍼시픽을 설립하고, 추가 해외 골프장 사업 진출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경조 기자 felizk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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