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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인재 '각국도생']⑤中은 문과생도 컴공 수강 허용하는데…韓은 칸막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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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은 정원확대 美는 교수채용
日, 지자체 '인재 비즈니스' 앞장
韓은 비전공생 수강도 어려워

경쟁국들은 한국에서 진행되지 않거나 턱없이 부족한 학과정원 확대, 교수 채용 등 다양한 인재육성책을 시행하고 있다.


25일 외신 등에 따르면 대만은 정부가 나서 2022년 대학 반도체 학과 정원을 학사 10%, 석·박사 15% 각각 늘렸다. 한국이 수도권정비계획법 족쇄에 묶인 사이 대만은 적극적으로 인재 육성에 나선 것이다.


[반도체인재 '각국도생']⑤中은 문과생도 컴공 수강 허용하는데…韓은 칸막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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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인텔은 '교수 채용' 대책을 기업 차원에서 마련했다. 인텔은 2년 전 이런 정책을 통해 10년간 5000만달러(약 672억원)를 오하이오주 교육기관에 투입할 것이라고 했다.


오하이오주립대(OSU)를 비롯한 80개 고등교육기관에 기금을 기부하는 한편, OSU 기금을 교수진 교육·채용에 투입하기로 한 것이다.


[반도체인재 '각국도생']⑤中은 문과생도 컴공 수강 허용하는데…韓은 칸막이

일본 구마모토현은 TSMC 공장 3개를 짓는 동안 지역 대학 교육 프로그램도 개선했다. 구마모토대에 올해 반도체 공정 관리 등 관련 학부가 신설된다. 미국도 애리조나 TSMC 파운드리 공장 투자를 유치하면서 TSMC 채용 전제 애리조나주립대 반도체 전문 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가동한다.


네덜란드 EUV(극자외선) 노광장비 기업 ASML은 자국 에인트호번공과대와 협업해 지난해부터 10년간 매년 박사급 40명을 양성키로 했다. 플라스마 물리학, 반도체 리소그래피 등 EUV 장비를 만드는 데 꼭 필요한 내용을 가르친다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대학 조직 운영에선 중국 사례를 참고할 만하다. 중국 칭화대는 입학생 중 최고 엘리트만 받는 '야오반(컴퓨터사이언스실험반)'을 2005년에 만들었다. 1학년 말 학생들에게 컴퓨터과학, 인공지능(AI), 양자정보 등 전공을 자유롭게 정하도록 했다. 비전공생들도 반도체 수업에 참가할 수 있도록 기회를 준 것이다.


[반도체인재 '각국도생']⑤中은 문과생도 컴공 수강 허용하는데…韓은 칸막이

이는 학과 간 수업을 가로막는 우리나라 대학과 차이가 있다.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를 예로 들면 학과 정원 151명, 복수전공자 90명, 부전공자 50명 아니면 사실상 반도체 수업 접근이 제한된다. 이 학과 이혁재 교수는 "우리 과 학생, 복수전공자, 부전공자 291명 외에 반도체 수업을 듣고 싶어 하는 학생이 많지만, 교수도 부족하고 학과 정원을 늘리기도 힘든 상황"이라고 했다.


최성률 카이스트(KAIST) 전기전자공학부 교수는 "주요 반도체 기업 임원들이 계약학과나 대학 반도체 관련 학과 교수로 들어가 현장 경험을 학생과 공유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게 이상적이고, 장기적으로는 실현 가능한 목표"라고 했다. 이 교수도 "사립대는 몰라도 국립대는 정부 예산 증액이면 의외로 간단히 해결할 수 있는 문제"라며 "정부 결단이 필요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반도체인재 '각국도생']⑤中은 문과생도 컴공 수강 허용하는데…韓은 칸막이 칭화대 야오반 학생이 수업을 듣는 모습.[사진출처=칭화대 야오반 소개영상 갈무리]

정부는 산업통상자원부·과학기술정보통신 등 관계 부처가 원팀이 돼 지난 15일 발표한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조성 방안'의 핵심인 반도체 미래 양성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조성 방안에는 반도체 계약학과 및 계약 정원제, 반도체 특성화대학 확대(8개교→18개교), 반도체 아카데미(2024년 800명 양성) 등의 교육 과정을 통해 학사급 실무 인재를 올해 약 3만명 양성한다는 계획이 담겨 있다. 또 AI 반도체 대학원(서울대·카이스트·한양대, 2024년 90명 선발), 반도체 특성화대학원(3개교→6개교) 등 연구개발(R&D) 기반의 인력양성 과정을 확대해 석·박사급 고급 인재도 약 3700명 육성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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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성 산업부 1차관은 "정부는 2031년까지 반도체 분야 우수한 청년 인재 15만명을 양성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앞으로도 정부가 원팀이 돼 우리 청년들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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