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카페족' 증가에 커피정수기 인기
'에스프레카페' 일일 제빙량 7㎏
'바리스타 정수기'엔 자동드립모듈 장착
취향에 맞게 집에서 커피를 내려 마시는 ‘홈카페족’이 늘면서 커피머신과 정수기를 결합한 이른바 ‘커피정수기’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다. 관리가 편한 데다 커피 맛을 좌우하는 물 온도를 쉽게 맞출 수 있다는 장점이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게 했다.
18일 청호나이스에 따르면 ‘에스프레카페’의 지난달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증가했다. 에스프레카페는 캡슐커피머신과 얼음정수기의 기능을 모두 담고 있는 제품이다. 버튼만 누르면 에스프레소, 롱고, 아메리카노, 소프트 아메리카노 등 총 네 가지 스타일의 커피를 추출한다. 일일 제빙량도 7㎏이나 돼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편리하게 만들 수 있다.
청호나이스는 커피 본연의 맛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국제수질협회(WQA)로부터 인증받은 '카본블록 필터'를 적용했다. 이를 통해 미세플라스틱을 99% 이상 제거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위생 측면에서도 관리가 용이하다. 캡슐에서 나온 커피가 묻을 만한 곳들은 모두 외부에서 세척이 가능하도록 구현했다.
청호나이스 관계자는 “얼음 정수기와 커피머신을 따로 놓으면 공간 효율성이 떨어질 수 있는데 에스프레카페는 가로 29㎝ 사이즈에 캡슐커피머신까지 결합하면서 공간 효율성을 높인 것 또한 인기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쿠쿠홈시스가 지난해 10월 내놓은 ‘인스퓨어 스팀 100 바리스타 정수기’는 커피 메이커 겸용 기능을 갖춘 끓인 물 정수기다. 출시 이후 지난해 12월까지 판매량이 월평균 30% 이상 성장했다. 같은 기간 이 제품에 대한 온라인 검색량은 월평균 182%씩 증가하며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바리스타 정수기에는 3개의 커피 버튼이 있는데 농도와 온도, 용량을 3단계씩 선택할 수 있어 총 아홉 가지 레시피를 만들어낸다. 물 온도의 경우 85~89도, 90~94도, 95~100도로 조절할 수 있다. 자동으로 유량과 유속을 컨트롤할 수 있는 드립 모듈도 장착돼 있다. 물의 세기와 범위를 균일하게 조절해 원하는 취향과 레시피에 맞는 커피를 만들 수 있는 것이다. 넓은 물줄기, 좁은 물줄기도 선택할 수 있어 편리하게 핸드드립 커피를 내릴 수 있다.
위생에도 신경을 썼다 . ‘스팀 살균’ 기능을 탑재해 물이 나오는 곳 내부와 외부에 있는 세균과 물때를 약 100도의 스팀으로 관리한다. 직수 및 냉수관은 전기분해 살균이 이뤄진다. 또 5일에 한 번은 내부 살균을 진행한다. 필터는 노로바이러스를 99.9%까지 제거하고 수은과 납, 카드뮴 등 중금속 7종을 거를 수 있다. 누구나 손쉽게 필터를 교체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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