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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훈·KBS교향악단 '베르디 레퀴엠·로시니 스테바트마테르' 합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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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스 시리즈' 두 차례 대규모 합창 공연

세계적인 지휘자 정명훈 씨가 올해 KBS교향악단 기획공연 '마스터스 시리즈'의 주인공으로 선정돼 두 차례 합창 무대를 선보인다고 KBS교향악단이 15일 전했다.


마스터스 시리즈는 KBS교향악단이 특정 지휘자 또는 연주자의 음악 세계를 깊이 들여다볼 수 있게 마련하는 기획공연이다. 지난해에는 지휘자 마렉 야노프스키와 피아니스트 니콜라이 루간스키를 선정해 세 차례 무대를 선보였다.


올해에는 정명훈 지휘자가 한국에서 잘 연주하지 않았던 대곡들을 선정해 롯데콘서트홀에서 두 차례 합창 무대를 선보인다. 소프라노 서선영과 황수미, 베이스바리톤 사무엘 윤 등 한국을 대표하는 솔리스트가 함께 한다.

정명훈·KBS교향악단 '베르디 레퀴엠·로시니 스테바트마테르' 합창 지휘자 정명훈 [사진 제공= KBS교향악단, (c)Matthias Creutzi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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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훈 지휘자와 KBS교향악단은 우선 오는 3월7일 롯데콘서트홀에서 두 번째 악장 '진노의 날(Dies Irae)'이 매우 유명한 베르디의 레퀴엠을 연주한다.


베르디는 1873년에 레퀴엠을 작곡했다. 각각 1868년과 1873년에 타계한 19세기 이탈리아 오페라의 선구자인 조아키노 로시니와 이탈리아의 대문호 알레산드로 만초니를 추모하기 위해서였다.


종교음악 형식을 탈피해 극적인 오페라를 듣는 듯한 느낌의 곡이다. 대규모 오케스트라와 합창의 강렬한 울림이 압권이며 단순히 죽은 자를 위한 미사를 넘어 '인간의 숙명'에 대한 메시지까지 담고 있다. 연주 시간이 약 90분으로 길어 전곡을 감상할 기회가 많지 않은 곡이다. 다만 7개 악장 중 두 번째 '진노의 날'은 누구나 들으면 알 수 있을 정도로 유명하다. 서선영(소프라노), 방신제(메조소프라노), 김우경(테너), 심기환(베이스) 등이 협연한다.


오는 7월12일 두 번째 합창 무대에서는 벨칸토 오페라의 대부인 로시니가 작곡한 '스타바트 마테르(Stabat Mater)'를 연주한다. 스테바르 마테르는 라틴어로 직역하면 '어머니가 서 계시다'라는 뜻이다. 십자가 아래에서 엎드려 애통해하던 성모가 마침내 일어나서 십자가상의 예수 그리스도를 발이라도 부여잡으면서 슬퍼하는 심정을 노래한 것이다. 황수미(소프라노), 김정미(메조소프라노), 김승직(테너), 사무엘 윤(베이스바리톤) 등이 협연한다. 연주 시간은 약 60분이다. 스타바트 마테르에 앞서 슈베르트의 교향곡 8번 '미완성'이 연주된다.



KBS교향악단은 오는 17일 오전 11시부터 마스터스 시리즈 2개 공연을 30% 할인된 가격에 예매할 수 있는 패키지 티켓을 인터파크와 롯데콘서트홀에서 판매한다. 개별 공연 예매는 오는 18일 오전 11시부터 할 수 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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