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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은 날 반항자라 해" 등골휘는 건 싫다는 中청년들의 '3無 웨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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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한의 비용 사용하는 '미니멀리즘 웨딩' 유행
신부 들러리, 자동차 행진 등 불필요한 관행 '삭제'

"어른들은 저를 '반항자'라고 말씀하세요. 하지만 저는 복잡한 관례 없는 간단한 결혼이 좋아요!"


산둥(山東)지역에 거주 중인 샤오장은 미니멀리즘 웨딩(minimalism wedding)을 올린 소식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유해 큰 화제를 모았다. 미니멀리즘 웨딩이란, 큰 비용이 들었던 기존 결혼식과는 다르게 최소한의 비용으로 결혼식을 진행한다는 뜻을 가진 신조어다. 이처럼 경제위기가 심화하자 중국 내에서 미니멀리즘 웨딩이 새로운 유행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는 모양새다.

"어른들은 날 반항자라 해" 등골휘는 건 싫다는 中청년들의 '3無 웨딩'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 없는 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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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중국 현지 언론은 젊은 층 사이에서 '미니멀리즘 웨딩'이 인기를 얻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쓰리 노 웨딩(Three-No Wedding)'이라고도 불린다.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진행되는 것이 특징인 미니멀리즘 웨딩은 자동차 행진을 하지 않고, 신부 들러리도 두지 않으며 결혼식을 준비하는 사회자도 없다. 심지어는 결혼식 연회도 진행하지 않는다. 언론은 이러한 추세가 중국의 젊은이들이 개인화되고 단순하며, 편안한 라이프 스타일을 추구하게 된 것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분석했다.


샤오장은 "내가 나고 자란 산둥은 공맹의 고향으로서 예절과 의식을 매우 중시하는 곳이다. (어른들에게) 결혼식의 많은 부분을 생략한다고 말씀드렸더니, 모두 '믿을 수 없다'며 반대하셨다"라며 "미니멀리즘 웨딩의 좋은 점은 매우 많다. 다행히 양가 부모님이 지지로 미니멀리즘 웨딩을 진행할 수 있었다. 이후로 어른들이 나를 '반항자'라 부른다"라고 말했다.


이어 "결혼식 날, 조용히 혼자 화장하고, 신랑과 신부는 부모님이나 친구들과 즐겁게 수다를 떨었으며 아침까지 가족들과 함께 먹었다"라며 "사회자가 존재하지 않았고, 현장은 신랑과 신부에 의해서만 진행됐다. 결혼식에 더 많은 '자유'를 부여한 셈이다"라고 전했다.


샤오징은 "결혼식 때 친구들이 가만히 앉아 있는 것이 지루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지금은 경품 추첨, 게임, 사탕 뿌리기 등 결혼식을 하나의 파티처럼 즐겁게 지낼 수 있어서 뜻깊었다"라며 "다시 태어난다고 해도 미니멀리즘 웨딩을 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어른들은 날 반항자라 해" 등골휘는 건 싫다는 中청년들의 '3無 웨딩'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 없는 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한편 중국 내 '웨딩산업 인사이트 백서'를 보면, 청년층의 평균 결혼식 비용은 17만4000위안(약 3200만원)으로, 부부 월평균 소득의 8.8배에 달한다. 커플 중 42%는 해당 금액을 초과해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따라서 미니멀리즘 웨딩은 금액 걱정을 줄일 수 있고, 돈과 노력을 절약할 수 있는 특징이 있어 젊은 층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는 분석이다.


앞서 지난해 11월 20일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2023 통계연감'을 보면, 지난해 중국의 초혼자 수는 1051만7600명으로 역대 최저였던 1년 전보다 106만명 감소했다. 초혼자 수가 1100만명 밑으로 떨어진 것은 1985년 관련 통계 집계 이후 37년 만에 처음이다. 전문가들은 초혼 감소가 곧바로 인구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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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결혼식은 동양권 국가 중에서도 가장 화려하게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남녀의 띠, 생일 정보, 태어난 시간 등을 고려해 '길일'을 정한 뒤, 결혼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면 신랑과 신부는 번영과 행운을 상징하는 예물과 예단을 주고받는다. 주로 예비 신랑은 ▲금 장신구 ▲용 조각 ▲봉황 양초 ▲고급 찻잎 ▲참깨 ▲포도주 ▲브랜디 등을 선물하고, 신부 집안은 신랑과의 관계를 인정한다는 이유로 선물의 절반을 돌려준다. 또한 청첩장은 빨간색 바탕에 금색 글자를 새기며, 흰색 대신 붉은 드레스를 입는 경우가 많다. 본식에서 혼인 서약서를 읽고 양가 부모님께 인사를 드리는 것까지는 한국과 유사하나, 하객을 위한 피로연을 한국보다 시간을 더 길게 하고 웅장하게 진행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고기정 인턴 rhrlwjd031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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