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형·기초형 2곳 선정…각 2.5억원 지원
문체부·관광공사, 2월 20일까지 접수
반려인구 천만시대를 맞아 정부가 반려동물 친화관광도시 발굴에 나선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2월 20일까지 ‘2024 반려동물 친화관광도시’ 공모를 실시한다고 15일 밝혔다.
반려동물 친화관광도시는 반려동물과 함께 여행하며 자유롭게 숙박, 체험, 쇼핑 등 관광 활동을 할 수 있는 도시다. 지난해 울산광역시와 충남 태안군이 최초 선정됐다.
이번 공모는 지자체 규모와 특성에 따라 ‘광역형’과 ‘기초형’ 2개 분야로 각 1개소씩 총 2개소를 3월 중 최종 선정한다. 평가는 서면 및 현장·발표 총 2단계로 진행되며, 상세 내용은 한국관광산업포털 투어라즈 누리집과 오는 18일 공사 서울센터에서 개최되는 지자체 사업설명회를 통해서 안내할 예정이다.
선정된 지자체는 올해 2억5000만원을 지원받는다. 여기에는 1:1 지방비 분담이 필수조건이며, 매년 중간평가를 통해 최대 4년간 지원받을 수 있다. 선정 후엔 ▲반려동물 친화 관광지 및 동반여행 상품 개발 ▲수용태세 개선 등 지역 특화 사업 등을 추진하게 된다.
지난해 선정된 울산과 태안은 ‘울산 크리스마스 댕댕트레인’, ‘울산 고래바다여행선 투어’, ‘태안 댕댕버스’ 등 다양한 반려동물 동반 여행상품을 개발해 선보였다. 패들보드 체험, 도가(Dog+Yoga), 트래킹 미션투어 ‘멍파서블’ ‘댕댕랠리’ 등 지역 특색을 반영한 새로운 콘텐츠 개발로 전국 반려인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조윤미 관광공사 관광콘텐츠전략팀장은 “반려동물 양육인구 증가와 동반여행 수요 확대에 따른 관광지 인프라 조성 및 콘텐츠 발굴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반려인과 비반려인이 함께 여행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통해 지역 경제와 관광산업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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