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력사가 납품대금 조기에 받도록 할인비용 지원
중소벤처기업부는 한국중부발전과 상생결제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한국중부발전은 고금리 등으로 인해 어려움에 처한 협력사가 상생결제로 납품대금을 조기에 받을 수 있도록 할인비용을 지원하기로 했다.
상생결제는 최상위 구매기업인 한국중부발전의 거래대금을 하위협력사까지 직접 지급하는 기능을 갖춘 결제시스템이다. 하위협력사들은 대금 지급일(납품 후 60일 이내)에 현금을 받거나 자금이 필요한 경우 한국중부발전의 신용으로 할인 받아 미리 현금화할 수 있다. 어음과 다르게 상위 구매기업이 부도가 나더라도 채권자가 하위협력사에 상환청구권을 행사할 수 없어 연쇄부도를 방지한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한국중부발전은 상생결제를 지급한 협력사에게 연간 약 250억원의 상생펀드 대출을 실시한다. 2차 협력사에게는 연간 약 100억원의 상생결제 수취액에 대한 조기현금화 할인비용도 지원한다. 상생결제를 사용하는 협력 중소기업들에게 연간 350억원 이상의 유동성을 공급하게 된 것이다.
정기환 중기부 상생협력정책관은 “상생결제는 하위협력사에게 안정적인 대금수취를 지원할 뿐만 아니라, 지급하는 상위기업도 세제 지원, 세무 조사 유예 등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결제 수단”이라며 “발전설비 건설 현장에서 하위협력사의 납품대금과 건설근로자의 임금까지 안정적으로 지급하기 위해 상생결제를 적극 활용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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