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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탓" 美 비상장·소기업 파산, 250%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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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5000만명 고용하는 '중간시장' 휘청
"표면적으론 양호… 올해 파산 더 증가"

지난해 미국 비상장사의 실적이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기업을 중심으로 기업 파산 신청이 전년 대비 250% 이상 늘었다.


블룸버그는 8일(현지 시간) 투자회사 마블게이트 애셋 매니지먼트와 래피드 레이팅스 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금리 탓" 美 비상장·소기업 파산, 250%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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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사는 매출 1억~7억5000만 달러(약 1314~9851억원) 사이인 비상장사 1200개를 대상으로 조사했다. 이들 기업은 미국 민간 부문 국내총생산(GDP)의 3분의 1을 차지하고, 약 5000만명의 미국인을 고용하는 '중간 시장'에 해당한다. 또 매출 7억5000만 달러 이상인 상장사 2230개도 조사 대상에 포함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미국 기업의 파산 신청은 전년 대비 250% 이상 뛰었다. 대다수가 규모가 작은 기업에서 발생했다.


2019년부터 2022년 사이 중간 시장에 해당하는 비상장사 1200곳의 세전·이자지급전이익(EBITDA)은 24% 감소했다. 반면 같은 기간 상장사의 EBITDA는 18% 치솟았다. EBITDA 마진율은 중간 시장 비상장사의 경우 25% 급락했으나, 상장사는 2%만 줄었다. EBITDA 대비 부채 비율은 비상장사는 62% 급증했고, 상장사는 14% 감소했다.


여기에 작년에는 금리 인상도 중간시장 비상장사들에 압박으로 작용했다. 앤드루 밀그램 마블게이트 최고투자책임자는 "많은 중간시장 비상장사는 이자 비용이 금리 인상 전 대비 두 배 이상 늘었으며, 일부는 이를 감당할 여력이 없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비상장사는 수요 하락, 임금 상승, 자금 조달 비용 상승 등에 더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상장사 일반적으로 상장사와 비교해 비용 통제력이 약하고, 시장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에 고객에게 비용을 전가할 여력이 없기 때문이다. 상장사들은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지만, 비상장사가 흔들리면 공급망이 붕괴하고 비용이 증가할 수 있다.


밀그램 최고투자책임자는 "해안에서 보면 바다가 괜찮아 보이지만 수면 아래는 매우 위험한 환경"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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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온라인매체 악시오스는 "미국 기업의 건전성을 평가하기 위해 상장사만 본다면 큰 퍼즐 조각을 놓치고 있는 것"이라며 "그러나 미국 경제 활동의 큰 부분은 실적을 공개하지 않는 비상장사에서 창출되고, 비상장사에서 일어나는 일은 다르다"고 말했다. 또 "표면적으로는 모든 것이 훌륭해 보이지만 보이지 않는 위험이 쌓이고 있다"며 "2024년에 더 많은 디폴트(채무불이행)와 파산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오수연 기자 syo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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