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첫만남이용권 최대 300만원…'저출산 골든타임 사수' 현금살포하는 정부

시계아이콘01분 22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부모급여 월 100만원·소득 상관없이 난임 지원

0.68명. 통계청이 전망하는 2024년 국내 합계출산율이다. 합계출산율은 여성 한 명이 평생 낳을 예상 자녀의 수다. 출산율 마지노선으로 여겨지던 0.8명이 무너진 후(2021년 추계 0.70명) 합계 출산율은 더 가파르게 하락하고 있다. 2025년에는 0.65명까지 수직 낙하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올해 보건복지부 출산 정책도 바뀌었다. '저출산 위기'에 초점을 맞춘 것이 핵심이다. 통계청은 합계출산율이 내후년 바닥을 찍고 반등해 2027년 0.7명대를 회복, 2050년 1.08명에 이를 것으로 기대하는 가운데 복지부의 정책 변화가 출산율 반등의 초석이 될지 주목된다.


첫만남이용권 최대 300만원…'저출산 골든타임 사수' 현금살포하는 정부 1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코베 베이비페어에서 시민들이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출산용품부터 유아교육까지 한 번에 볼 수 있는 이번 박람회는 오는 17일까지 이어진다. /문호남 기자 munonam@
AD
'부모급여' 월 50만~100만원…첫만남이용권 최대 300만원

먼저, 1살 이하 아이의 부모에게 지급되는 '부모급여'가 대폭 오른다. 0살 아이를 둔 부모에게 지급했던 부모급여는 기존 70만원에서 올해 100만원으로 인상한다. 1살 아이 부모에겐 35만원에서 올해 50만원으로 올려 지급한다.


다자녀 가구 지원도 확대된다. 모든 출생아에게 200만원씩 지급됐던 '첫만남이용권 바우처'를 출생 순위별로 차등 지원해 첫째 출산 시 200만원, 둘째부터 300만원씩 제공한다.


소득에 상관없이 난임 시술비도 지원받을 수 있다. 작년까지 난임 시술비, 고위험 임산부 의료비 등의 지원은 '기준중위소득 180% 이하'까지만 해당이 됐다. 올해부터 이런 기준이 사라진다.


또한 임신을 희망하는 부부에게 '가임력(임신 능력)' 검진비도 지원한다. 임신·출산의 고위험 요인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여성은 난소기능검사(AMH)와 초음파, 남성은 정액검사 등이다. 냉동 난자를 활용한 보조생식술도 최대 2회(회당 최대 100만원) 지원한다. 미숙아·선천성 이상아에 대한 의료비, 선천성 난청검사·보청기 지원도 소득과 무관하게 받을 수 있다.


생계급여 지원 확대…4인 가구 월 183만원

최저생활을 보장하는 기초생활보장제도 강화된다. 기준 중위소득과 생계급여 선정 기준이 상향됨에 따라 기준 중위소득 32% 이하인 1인 가구는 월 최대 71만원, 4인 가구는 월 최대 183만원을 지급받는다.


6인 이상 다인 가구와 자녀가 3명 이상인 가구에 대한 자동차 재산소득 환산 기준도 완화된다. 지금까지 배기량 1600cc 미만 승용차(차령 10년 이상 또는 가액이 200만원 미만)에만 적용하던 재산 환산율(4.17%)을 2500cc 미만 자동차까지 완화해 적용한다.


정부는 향후 10년이 저출산 위기를 막을 골든타임이라고 보고 있는 만큼, 합계 출산율 반등을 위한 대책 마련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전망이다.


김영미 대통령 직속 저출산 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은 전날 "지금의 1990년대생, 2000년대생이 30대가 되기까지의 10년이 합계 출산율과 출생아 수를 유지할 수 있는 골든타임이라고 할 수 있다"면서 "윤석열 정부 임기 안에 바라는 것은 8년째 계속 떨어지고 있는 출산율의 반등 계기를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AD

김 부위원장은 "아이 키우며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빈틈없이 돌봄을 받을 수 있도록 하며 청년들의 고용 불안, 소득 불안 등을 해소시켜주는 것이 급선무"라며 "이런 것들이 모이면 출산율은 인위적으로 설정하지 않더라도 자연스럽게 올라갈 수 있다"고 기대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1510:17
    "눈에 띄게 달라졌다" 36억 투입해 '자동화·자원화' 확 달라진 도축장⑤
    "눈에 띄게 달라졌다" 36억 투입해 '자동화·자원화' 확 달라진 도축장⑤

    정부가 추진해 온 자유무역협정(FTA) 국내보완대책이 도축·가공 현장의 체질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 부산·경남권의 핵심 거점인 부경양돈협동조합 통합부경축산물공판장과 대전·충남권의 대전충남양돈농협 산하 포크빌축산물공판장은 시설 현대화를 통해 생산성과 위생, 환경 성과를 동시에 끌어올리며 국내 축산물 경쟁력 강화의 실증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수입 축산물과의 경쟁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공판장의 역할이 단순

  • 25.12.1209:58
    '똥값의 역전'…70억 투입하자 악취 나던 분뇨가 돈이 됐다 ④
    '똥값의 역전'…70억 투입하자 악취 나던 분뇨가 돈이 됐다 ④

    정부가 추진해 온 자유무역협정(FTA) 국내보완대책이 제주 축산 현장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제주 한라산바이오는 그 대표적인 사례로, 가축분뇨를 재생에너지와 비료로 전환하며 지역 축산업의 환경 기반을 바꾼 시설로 꼽힌다. 제주에서는 약 55만~60만마리의 돼지가 사육되며 하루 2500t 가까운 분뇨가 발생하는데, 한라산바이오는 이를 안정적으로 처리하고 자원화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장에서는 "분뇨가

  • 25.12.1108:51
    멀쩡한 사과 보더니 "이건 썩은 거예요" 장담…진짜 잘라보니 '휘둥그레' 비결은?③
    멀쩡한 사과 보더니 "이건 썩은 거예요" 장담…진짜 잘라보니 '휘둥그레' 비결은?③

    "자유무역협정(FTA) 국내 보완대책을 통해 설립된 '충주 거점 산지유통센터(APC)'는 단양과 제천, 음성, 괴산 등 충북 북부권에 위치한 농가 650곳에서 생산한 사과를 세척·선별·포장·출하하는 과실 전문 APC입니다. 생산단계부터 관리하고 사과 브랜드화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또 저온저장고와 선별기 등을 통해 비용을 줄여 농가엔 더 큰 수익을, 소비자들에겐 품질 좋은 사과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습니다.

  • 25.12.1010:18
    고품질 韓 조사료 키워 사료비·수입의존도↓ ②
    고품질 韓 조사료 키워 사료비·수입의존도↓ ②

    59개 국가와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이후 축산농가의 부담을 줄이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정부의 국내보완대책 가운데 하나가 '조사료생산기반확충 사업'이다. 조사료는 볏짚이나 목초 등 거친 섬유질 위주의 사료로, 이 사업을 통해 국산 조사료의 생산·유통·가공 기반을 갖춘 지역 단위 가공·유통센터가 확충되면서 국산 조사료 품질과 시장 신뢰도가 눈에 띄게 개선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북 김제에 위치한 전주김제

  • 25.12.0909:11
    "1인당 3500만원까지 받는다"…'직접 지원'한다는 FTA국내보완책①
    "1인당 3500만원까지 받는다"…'직접 지원'한다는 FTA국내보완책①

    올해 3분기 기준 한국은 22개의 자유무역협정(FTA) 발효를 통해 59개 국가와 FTA를 활용한 무역에 나서고 있다. 한국의 첫 FTA인 한-칠레 FTA가 발효된 2004년 4월 이후 약 21년 5개월 만의 성과다. 정부는 현재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 85% 수준인 FTA 네트워크를 글로벌 1위인 90%까지 더 넓고 촘촘하게 확충할 방침이다. FTA 네트워크 확대에 따라 한국의 수출 시장이 넓어진 만큼 수출액도 2004년 2538억달러에서 2024년 6836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