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 신년사
"기술이 국가 안보·경제의 중추"
R&D 지원, 우주항공청 설립 의지 밝혀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첨단 인공지능(AI) 기술은 인류의 삶과 전 세계 경제·산업에 엄청난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엄중한 자세로 새해를 맞겠다고 다짐했다.
이 장관은 29일 신년사를 통해 "국가 간 기술 패권 경쟁이 날로 심화되고 기술이 국가 안보와 경제의 중추가 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특히 내년에는 미국 대선, 유럽연합(EU) 총선 등 굵직한 글로벌 이벤트들이 집중돼 외교·안보뿐만 아니라 기술·산업 측면에서도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면서 이 장관은 "저와 과기정통부 직원 모두는 엄중한 다짐과 각오로 2024년에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과기정통부는 초거대 AI 시장 선점을 위해 '초거대 AI 플래그십 프로젝트'를 새롭게 추진하고 인재 양성과 규제 혁신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AI 경쟁에서 주도권을 가져오고, 디지털 권리장전을 토대로 국제사회의 AI 규범 논의도 선도한다는 목표다.
또한 글로벌 연구개발(R&D)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우주항공청 설립도 이뤄내겠다고 이 장관은 밝혔다. 최첨단 양자 연구를 수행할 수 있는 양자팹 3개소를 구축하는 등 양자컴퓨터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2023년은 누리호 3차 발사 성공, 국가전략기술육성법 제정, 디지털 권리장전 발표와 R&D 개혁 등으로 많은 관심 속에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던 한해"라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2024년은 과학기술과 정보통신 분야 발전을 위해 애써온 수많은 분의 땀이 결실을 맺고, 그 열매가 국민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더욱더 고민하고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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