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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종일 건강만 걱정하는 당신, 진짜 병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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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염려증' 환자 사망 위험 연구
대조군 대비 사망 위험 84% 높아

심각한 질병에 걸릴 수 있다는 걱정을 지나치게 하는 이들은 '건강 염려증'을 앓고 있을 수도 있다. 건강 염려증은 실제로 수명을 단축할 위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웨덴 카롤린스카 의과대학 정신의학 연구센터 임상신경과학부 소속 데이비드 마타익스콜스 교수 연구팀은 1997년부터 2020년까지 스웨덴 인구의 건강 조사 데이터베이스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은 결과를 도출했다고 밝혔다. 해당 연구는 미 일간지 '워싱턴포스트'(WP)가 26일(현지시간) 전했다.


연구 방법은 다음과 같다. 우선 연구팀은 데이터베이스 중 건강 염려증 진단을 받은 4129명(진단 시 평균 연령 34.5세, 여성 56.7%)과 성별, 연령이 비슷하고 건강 염려증이 없는 대조군 4만1290명의 자료를 비교 분석했다.


온 종일 건강만 걱정하는 당신, 진짜 병 생긴다 건강 염려증은 평소 심각한 질병에 걸릴 가능성을 지나치게 두려워하는 질환이다. [이미지출처=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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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결과, 건강 염려증을 앓는 그룹은 여러 질환으로 일찍 죽을 가능성이 대조군 대비 84%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심장, 혈액, 폐 질환, 그리고 극단적 선택으로 사망할 가능성이 가장 높았다.


결혼 여부나 교육 수준, 생활 수준 등 여러 생활 변수를 고려해도 건강 염려증 그룹의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은 대조군 대비 69% 높았다. 자연사 발생률도 60% 높았고, 자연사가 아닌 외부 요인으로 사망할 가능성은 2.43배 더 높았다. 극단적 선택을 할 확률은 대조군 대비 무려 4.14배였다.


건강 염려증은 진단율이 낮기 때문에 진단되지 않은 환자까지 고려하면 사망률은 더 높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그렇다면 건강 염려증 환자의 사망률이 높은 이유는 뭘까. 연구팀은 만성 스트레스로 인한 알코올, 약물 의존 가능성을 짚었다. 또 심각한 질병이 있을까 우려해 일부러 의사를 찾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연구팀은 "건강 염려증에 더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치료를 할 필요가 있다"라며 "인지 행동 요법, 항우울제 등을 통해 질환 치료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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