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내년 1만2334가구 입주 예정
경기는 10만3335가구, 전국 최대
1월 3만2842가구 입주…5년새 최다
2024년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이 30만 가구로 올해(32만1252가구)보다 4.6%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의 경우 59% 가량 감소해 전세 가격 상승 우려도 커졌다.
27일 직방이 집계한 내년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임대 제외)은 총 30만6361가구다. 수도권 입주물량은 전년 대비 18% 감소한 14만1533가구, 지방은 11% 증가한 16만4828가구다.
서울의 경우 올해(3만470가구)보다 절반 이상 감소한 1만2334가구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매매 시장이 위축되고 전세 가격이 오르는 가운데 입주 물량까지 감소해 전세 가격 변동이 클 것으로 보인다.
반기별로는 내년 상반기(16만270가구) 공급물량이 하반기(14만6091가구)보다 많다.
특히 1월(3만2842가구)과 3월(3만4895가구), 12월(3만1370가구)에 3만가구 이상 입주 예정이어서 이사나 인테리어 등 관련 업계에 활력이 돌 것으로 예된다.
지역별 연간 입주 물량은 경기(10만3335가구), 인천(2만5864가구), 대구(2만3971가구), 경북(2만2960가구), 충남(2만586가구) 순이며 이들 지역에서는 2만 가구 이상 입주 예정이다.
올해 공급 과잉 우려가 나왔던 인천, 대구, 부산에서는 내년 입주물량이 감소했다.
1월 입주물량은 최근 5년 래 가장 많은 55개 단지, 3만2842가구다.수도권에서 1만6838가구, 지방에서 1만 6004가구로 권역별 공급량은 비교적 고르게 분포되어있다.
1월에 입주하는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만 9곳이다. 충남 천안 '천안한양수자인에코시티'(3200가구), 경기 오산 '오산롯데캐슬스카이파크'(2339가구) 등이 있다. 경기도의 경우 오산 외에도 파주·용인·양주·안산에서도 대단지 입주가 예정돼있다.
1월 지역별 입주물량은 경기도(1만2605가구)가 가장 많다. 서울에서는 강동· 송파·양천·강서 등 8개 사업장에서 1509가구가 입주민을 맞는다. 인천의 경우 중구·연수구·서구 일대에서 2724가구가 공급된다.
다음달 지방에서는 1만6004가구가 입주한다. 12월(1만4811가구)보다 공급량이 늘었다. 충남(5737가구), 경남(2262가구), 경북(1555가구), 강원(1498가구), 세종(1350가구), 전북(1119가구) 순이다. 다만 대전, 충북, 전남 등에서는 1월 입주물량이 없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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