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복지사각지대 발굴 공로로 보건복지부 표창을 받았다.
경기도는 보건복지부 주관 ‘2023년 복지사각지대 발굴’에서 광역자치단체 중 유일한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고 27일 밝혔다.
경기도는 광역자치단체 중 전국 최초로 도움이 필요하거나 어려운 이웃을 알게 된 경우 상담·제보할 수 있는 복지전담 상담 창구인 ‘경기도 긴급복지 위기상담 핫라인(콜센터)’을 운영하고 있다.
또 올해 건강보험료 체납과 금융 연체 및 노인가구 중 전기료 또는 통신료 체납 등 빅데이터를 활용해 도민 1만9051명을 지원했다.
경기도는 발굴된 위기 도민 중 기초생활보장, 차상위, 긴급복지를 포함해 총 1400여명에게 공적 급여를 지원했다. 또 공적 지원 대상이 되지 않으나 어려운 상황에 있는 1만7600여명에게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 민간자원을 지원하고 신용회복위원회 등 다른 기관 서비스를 적극 연계해 위기 상황을 해소할 수 있도록 도왔다.
경기도는 내년 1월까지 복지사각지대 가구 기획발굴을 진행한다.
특히 겨울철은 한파로 인한 계절형 실업, 난방비 부담 증가로 취약계층의 어려움이 늘어나는 시기인 점을 감안해 월세 취약 가구 중 단전, 단수, 단가스, 전기료체납, 통신비체납, 금융 연체 위기 정보 입수된 겨울철 취약계층 3437명에 대한 복지사각지대를 집중 발굴하고 지원할 예정이다.
경기도 긴급복지 핫라인은 지난해 8월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지시사항으로 개설된 후 올해 12월26일 기준 3992명이 도움을 요청해 88%인 3522명이 도움을 받았다. 470명은 현재 지원 심사가 진행되고 있다.
김능식 경기도 복지국장은 "민선 8기 철학인 도민 누구나 기회를 얻을 수 있고 행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다 보니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을 보면 긴급복지 핫라인으로 연락해 주시고, 아울러 희망 보듬이로서 어려운 이웃을 도와주는 등불이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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