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사용액 160조원 상회
중소벤처기업부는 상생결제 사용액이 누적 1000조원을 돌파했다고 25일 밝혔다. 상생결제는 최상위 구매기업(대기업, 지자체 등)의 거래대금을 하위 협력사까지 직접 지급하는 기능을 갖춘 결제 시스템이다. 하위협력사들은 대금 지급일(납품 후 60일 이내)에 현금을 받거나 자금이 필요한 경우 최상위 구매기업의 신용으로 할인받아 미리 현금화할 수 있다. 상생결제 연간 사용액은 지난해부터 160조원을 상회하는 등 매년 증가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행정안전부와 협업으로 지자체 합동 평가에 상생결제 실적을 반영, 상생결제를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지자체가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에 전국의 모든 광역지자체가 상생결제를 신규 도입하고 지역 중소기업까지 납품 대금을 상생결제로 지급하고 있다.
또한 제조업 중심으로 사용하던 상생결제를 공영홈쇼핑, SK스토아, 이랜드월드 등 유통플랫폼이 도입해 해당 업체에 입점한 소상공인들에게 연간 1조6000억원의 상품 판매대금을 조기에 현금화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중소벤처기업부 정기환 상생협력정책관은 "상생결제가 확산됨에 따라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납품 대금을 제때 받고, 미리 쓸 수 있는 결제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상생결제 활용기업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 등을 통해 대기업의 하위협력사와 공공 건설 분야까지 상생결제 활용을 확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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