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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갑'은 넘어야 했던 비대위원장…70년대생 한동훈이 가져온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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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중 최연소

60세, 64세, 61세, 65세, 69세, 71세, 65세, 81세, 63세, 63세.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10회에 걸쳐 국민의힘과 그 전신 정당들(한나라당·새누리당·자유한국당·미래통합당)을 이끌어왔던 비상대책위원장들이 비대위원장으로 선임됐을 당시의 나이다. 당의 환골탈태와 혁신을 이끌어야 하는 자리였지만, 최소 환갑이 지나서야 그 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

'환갑'은 넘어야 했던 비대위원장…70년대생 한동훈이 가져온 변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19일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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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 환갑'은 되어야 명함을 내밀 수 있었던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나이가 확 젊어졌다.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이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지명을 받아들이면서다. 한 지명자의 생년월일은 1973년 4월 9일. 올해 딱 50세가 되는 나이다. 역대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중 최연소다.


국민의힘의 비대위 역사는 지난 2010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10년 6·2지방선거 패배로 지도부가 사퇴하고, 당의 쇄신과 개혁을 주도하기 위해 당시 김무성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을 맡게 됐다. 그때의 나이는 60세. 이 나이는 한 전 장관이 비대위원장을 수락하기 전까지만 해도 역대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중에서는 가장 어린 나이였다.


그리고 다음 해 4·27 재보선 패배로 지도부가 총사퇴하면서 정의화 당시 국회부의장이 비대위원장으로 선출됐다. 1948년생 정 비대위원장의 나이는 당시 64세. 그러나 연이은 비대위 출범에도 불구하고 당내 혁신은 요원했고, 같은 해 10·26 재보선까지 패배하면서 다음 해 '박근혜 비대위' 체제가 들어섰다. 보수 역사에서 유일하게 성공한 것으로 평가됐던 비대위로, 당시 박 비대위원장의 나이는 61세였다.


'박근혜 비대위'로 19대 총선에 승리한 새누리당은 2014년 세월호 참사 이후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이완구 비대위' 체제로 전환한다. 당시 비대위원장을 맡은 이완구 원내대표의 나이는 65세였다.


이후 2016년 4월 13일 실시한 20대 총선에서 16년 만의 '여소야대' 국회가 출범하면서 총선 참패에 책임을 지고 김무성 당시 당 대표가 물러나면서, 새누리당은 그해 6월 '김희옥 비대위' 체제로 전환한다. 1948년생인 김희옥 비대위원장의 나이는 69세였는데, 활동 기간 내내 계파 갈등에 휘말리면서 별다른 성과 없이 비대위가 마무리됐다.


결국 그해 말 71세의 인명진 비대위원장을 추대하며 '인명진 비대위' 체제가 들어섰지만, 목표했던 '인적 청산'은 이루지 못한 채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인 비대위원장은 사임하며 고별사로 "이 당에 마지막 비대위원장이었으면 좋겠다"고 밝혔지만, 2년 후인 2018년에 6·13 지방선거에서 대패하면서 다시 '김병준 비대위' 체제로 전환한다. 1954년생인 김병준 비대위원장의 나이는 당시 65세였다.


자유한국당은 2020년 21대 총선을 앞두고 당명을 미래통합당으로 변경하지만, 결국 참패하면서 다시 '김종인 비대위' 체제로 전환한다. 박근혜 전 대통령 캠프에서 '경제민주화' 정책을 입안해 그의 대통령 당선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듣는 김 비대위원장의 당시 나이는 81세. 역대 최고령 비대위원장이다.


'김종인 비대위' 체제에서 당명을 바꾼 국민의힘은 지난해 치러진 20대 대선에서도 근소한 차이로 승리했지만, 이준석 전 대표 축출로 다시 '리더십 부재' 상황에 빠져들면서 '주호영 비대위', '정진석 비대위' 체제로 차례로 전환하게 된다. 당시 두 비대위원장의 나이는 63세. '정진석 비대위'는 전당대회 개최와 함께 막을 내렸지만, 전당대회에서 선출된 김기현 전 대표가 임기 9개월 만에 자리를 내려놓으면서 결국 국민의힘은 또다시 비대위에 기대를 걸어야만 하는 입장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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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3년생, 50세. 이 나이는 전통적 분류법으로는 X세대(1965년~1980년 출생)의 한복판이면서, 정치적으로는 97세대(1970년대 출생·1990년대 학번)다. 정치권에서는 X세대이자 97세대인 한 지명자가 정치권의 주류가 된 86세대(1960년대 출생·1980년대 학번)의 '세대교체'를 가져오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은 KBS '1라디오 오늘'서 "한 전 장관이 상징하는 것은 안티(反·Anti)-586"이라고 했고, 김병욱 국민의힘 의원도 BBS '전영신의 아침저널'서 "'73년생 한동훈'은 86세대의 저승사자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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