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비대위 세대교체 건의
"영남 기반→수도권·청년 정당으로 확장해야"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당 비상대책위원장에 지명된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을 향해 "비상대책위원 전원을 1970년대 이후 출생자로 채워야 한다"며 비대위 세대교체를 건의했다.
22일 하 의원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우리 당의 혁신, 환골탈태를 위해 한 위원장에게 비대위의 세대교체를 건의한다"며 "비대위원 전원을 70년대 이후 출생자로 채운다면 당의 달라진 모습을 국민에게 보여줄 수 있다"고 말했다. 하 의원은 "내년 총선까지 한동훈의 시간이다. 국민은 기대 반 우려 반으로 한 위원장과 우리 당을 지켜볼 것"이라며 "영남 기반의 우리 당을 수도권 정당, 청년 정당으로 확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독재 시대가 오래전 끝났는데도 여전히 과거팔이만 하는 586(50대·80년대 학번·60년대생) 정당 민주당을 더 젊고 참신한 70, 80, 90년대생 789 정당이 심판하자"고 주장했다. 이어 "이미 우리 당 안에는 훌륭한 젊은 인재들이 많다"며 원내·외의 1970년대 이후 출생자들을 열거했다.
하 의원은 "이번 총선의 승부처는 결국 수도권"이라며 "비대위 구성부터 달라진 우리 당의 모습을 국민에게 제시하자. 그래야 청년층과 중도층의 마음을 얻어 수도권 승리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박현주 기자 phj032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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