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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명건설 부도에 824가구 걱정 태산 … 김해시, 전담팀으로 조기 분양 적극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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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도내 중견 건설사인 남명건설 부도 여파로 김해시 장유 무계동의 공공임대 아파트 임차인들이 임대보증금 손실 불안에 떠는 가운데 김해시가 관련 대책 마련에 나섰다.


김해시는 13일 무계동 남명더라우 임대아파트 임차인의 재산 피해가 없게 하겠다고 밝혔다.


남명건설 부도에 824가구 걱정 태산 … 김해시, 전담팀으로 조기 분양 적극 지원 경남 김해시 장유 무계동 남명더라우 조감도. [자료출처=남명건설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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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에 따르면 무계동 남명더라우 아파트는 남명건설 자회사인 남명산업개발이 준공 후 임대사업을 하는 곳으로 2017년 2월부터 총 824가구가 입주했다.


남명산업개발은 지난 1일 남명건설이 12억4000여만원의 만기 어음을 막지 못해 부도가 나자 지난 6일 창원지방법원에 법인 회생절차 개시 신청서를 접수했다.


각 임차인은 30평과 25평 기준 1억7420여만원과 1억4620여만원의 보증금을 각각 걸어뒀으며 주택도시기금 채권은 30평 기준 7620만원, 25평 기준 6380만원 선이다.


기업이 부도 또는 파산하면 기금 채권 은행은 경매 절차에 돌입하게 되며 낙찰가에 따라 주택도시기금 변제, 임대보증금 배당, HUG 보증보험 금액 한도 내 보상 등이 이뤄지게 된다.


이 경우 채권자 동의와 임차인 3분의 2 이상 동의가 있어야 분양 전환할 수 있다.


이에 임차인들은 지난 7일 공청회를 열고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조기 분양 전환과 임차권 유지 등을 김해시와 남명산업개발에 요구했다.


남명산업개발 측도 입주민 뜻에 동의하며 조기 분양 전환에 나서기로 했다.


시는 이를 돕고자 전담대응팀을 구성해 임차인들을 지원할 방침이다.


임차인 대표회의, 남명산업개발 임대보증금 보증기관인 주택도시보증공사, 주택도시기금 채권자인 우리은행 등과 상시 협력체계를 구축해 조기 분양 전환, 임대보증금 보전, 보증보험 기간 연장 등의 문제를 해결할 계획이다.


시는 “남명건설개발의 기업 회생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면 기업 회생절차 개시 결정 후 분양 전환까지 5개월 정도가 걸릴 것”이라며 “기존 임차인들의 계약 만료에 따른 임대보증금은 6개월 정도 후에 법원의 회생 계획인가에 따라 순차적으로 변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법원의 결정을 마냥 기다리지 않고 행정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해 임차인 피해를 막겠다”고 덧붙였다.




영남취재본부 이세령 기자 rye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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