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호권 영등포구청장 소속 정당 다른 채현일 전 구청장 출판기념회 참석 축하해 주변에서 좋은 평가 눈길
전임 구청장 출판기념회에 참석한 현 구청장. 특히 소속 정당이 달라도 이와 관련하지 않고 축하하러 간 구청장.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을 두고 주변에서 칭찬이 자자하다. 최 구청장은 지난달 일요일에 열린 전 채현일 구청장 출판기념회에 참석, 축하했다.
이를 본 주변 사람들도 깜짝 놀랐다. 영등포구 퇴직 공무원 A씨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채 전 구청장 출판기념회에 국민의힘 소속 최 구청장이 참석한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고 전했다. 또 “보통 같은 당 인사가 출판기념회 등을 열어도 정치적으로 경쟁자가 될 수 있는 경우 참석하는 것이 쉽지 않은데, 최 구청장의 이런 광폭 행보(?)를 보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최 구청장은 “전임 구청장이 출판 기념회를 열어 가서 축하해주었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최 구청장은 이처럼 정당이 다르더라도 인간적으로 예우해야 할 경우는 분명한 처신을 하는 정치인으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정치는 정치고, 인간의 도리는 도리대로 하는 게 맞다는 자신의 소신을 실천하고 있기 때문이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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