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매도세를 유지하던 외국인이 순매수로 돌아서며 상승 마감했다.
11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7.51포인트(0.3%) 상승한 2525.36에 거래를 마쳤다. 거래량은 4억2467만주로, 거래대금은 7조9728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투자주체별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632억원, 52억원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1989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매매에서는 차익거래에서 1184억원, 비차익거래에서 2054억원의 순매수가 발생했다.
이날 장 초반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던 코스피지수는 오후들어 외국인의 순매도 규모가 축소되며 상승폭을 확대했다. 다만 이번 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와 미국과 중국의 실물 경제지표 발표, 선물옵션 만기 등을 앞두고 관망세가 상존한 모양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4분기 영업이익이 흑자전환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반도체주가 상승세를 보였다”며 “네덜란드 국빈 방문과 ASML 방문을 통한 반도체 동맹 강화 기대감이 유입됐다”고 분석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상승 마감했다. 섬유의복 2.4%, 기계 1.6%, 의약품 0.79%, 음식료품 0.6%, 통신업 0.59% 등이 올랐다. 반면 철강및금속은 0.8% 하락했고 의료정밀 -0.6%, 건설업 -0.5% 등도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들은 상승 마감한 종목들이 더 많았다. 삼성에스디에스가 3.8% 상승했고 SK하이닉스 1.1% 올랐다. 대장주 삼성전자도 0.5% 상승했고 현대차, 기아, 삼성물산, 카카오, 현대모비스 등도 강세로 마감했다. 반면 POSCO홀딩스 0.9% 하락했고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SDI, LG에너지솔루션, KB금융, 신한지주 등도 약세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강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4.88포인트(0.59%) 상승한 835.25에 거래를 마쳤다. 투자주체별로는 기관이 1063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501억원, 291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30위권 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루닛이 네이처의 자매지 ‘사이언티픽 리포츠’에 흉부 엑스레이 인공지능(AI) 영상분석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CXR’로 폐결핵 진단 효과를 높였다는 연구 결과를 게재했다는 소식으로 5.5%의 상승률을 보였다. 에코프로비엠, 클래시스, HLB, 더블유씨피 등도 강세 마감했다. 반면 위메이드, 포스코DX, 엘앤에프, HPSP, 솔브레인, 에스엠, 동진쎄미켐은 하락했다.
한편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9.7원 상승한 1316.5원에 장을 마감했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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