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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PF가 뒤흔든 증권사 신용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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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올투자증권·하이투자증권 신용등급 전망 하향 조정
"중소형사는 국내 부동산 PF 손실 부담이, 대형사는 해외 부동산 손실 부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리스크가 증권사 신용도를 위협하고 있다. 신용평가사들이 증권사들의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보는 등 신용등급 하락 우려가 커지고 있다.


7일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내년 증권사들의 신용등급 하방 압력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나이스신용평가는 금융업권 주요 8개 업종의 신용등급 방향성에 대해 은행·생명보험·손해보험·신용카드 4개 업종은 안정적으로 예상했다. 이와 달리 증권·캐피털·부동산신탁·저축은행 등 4개 업종은 부정적으로 내다봤다.


특히 증권 업종의 내년 신용등급 방향성과 관련해 산업환경이 불리해 올해 대비 저하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혁준 나이스신용평가 금융평가본부장은 "부동산 PF 관련 잠재위험이 크고 수익성과 자산건전성 저하가 진행 중으로 실적이 악화되는 회사는 신용등급 하방 압력이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동산 PF가 뒤흔든 증권사 신용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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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PF 리스크는 내년에도 증권사들을 옥죌 것으로 보인다. 규모와 내용 면에서 유의미한 리스크 감축이 이뤄지지 않기 있기 때문이다. 이혁준 본부장은 "브리지론은 대부분 회수가 아닌 만기 연장만 되고 있고 본PF는 미분양 우려 또는 분양 연기로 절대 규모가 감소하지 않고 있다"면서 "위험도가 가장 높은 브리지론 익스포저가 집중돼 있는 증권·캐피털·저축은행은 내년 실적 저하 우려가 크다"고 지적했다.


부동산 PF는 브리지론, 중·후순위, 비수도권, 비주거용 비중이 클수록 부실 위험이 큰데, 증권 업종의 경우 이들 비중이 지난해 말과 비교해 크게 개선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브리지론 비중은 지난해 말 26%에서 올해 9월 말에는 27%로 오히려 커졌다. 중·후순위 비중은 49%에서 44%, 비수도권 비중은 45%에서 44%, 비주거용 비중은 41%에서 37%로 소폭 낮아지는 데 그쳤다. 이 본부장은 "고금리가 장기화될 경우 브리지론 중 30~50%는 최종 손실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중·후순위, 비수도권, 비주거용 브리지론 비중이 큰 금융회사는 실적 악화 가능성이 크며 신용등급 하방 압력이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증권사 기업금융(IB) 부문은 부동산금융 시장에 대한 민감도가 여전히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예은 한국신용평가 연구원은 "전반적인 투자심리 악화로 IB 및 투자, 부동산금융 시장이 모두 위축된 상황에서 증권사 IB부문의 수익성과 자산건전성은 부동산금융 시장에 대한 민감도가 높을 것"이라며 "신규 딜 수임 가능성은 제한적인 가운데 기존 건의 건전성 저하 부담이 누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소형사의 경우 국내 부동산 PF에 대한 손실 부담이, 대형사의 경우 해외 부동산 투자에 따른 손실 부담이 손익과 재무구조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부동산 PF가 뒤흔든 증권사 신용도

최근 부동산 PF 우려가 큰 중소형 증권사들의 등급 전망이 잇따라 하향 조정됐다. 지난달 말 한국기업평가는 다올투자증권 기업신용등급(ICR) 및 무보증사채 등급 전망을 기존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낮췄고, 하이투자증권의 무보증사채 등급 전망을 '긍정적'에서 '안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정효섭 한기평 연구원은 "하이투자증권의 등급전망 변경은 IB부문 실적 둔화와 대손비용 부담으로 수익성이 저하되고 부동산 경기 침체로 PF 익스포저의 건전성 관리 부담이 가중되고 있으며 자본적정성은 양호하나 관리 부담이 내재된 점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선주 한기평 연구원은 다올투자증권의 등급전망 변경에 대해 "IB 수익 급감과 대손비용 확대로 영업실적 및 경상적 수익성이 크게 저하된 점, 자본적정성 지표가 저하 추세인 점, 부동산 PF 관련 건전성 부담이 내재하며 유동성 대응력에 대한 관찰이 필요한 점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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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부동산도 증권사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우도형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해외 부동산 익스포저는 대부분 대형 증권사에서 보유하고 있으며 미국과 유럽의 상업용 부동산 비중이 큰데, 미국·유럽의 부동산 가격지수는 계속 하락하고 있어 관련 손실 우려가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증권사들의 내년 해외 상업용 부동산 만기 도래 규모는 3조7000억원 수준으로 내년에도 해외 대체투자 관련 손실 인식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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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들 "수탁자 책임·수급권 보호 강화해야"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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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금형 지배 구조는 단순히 공격적인 운용으로 고수익만을 추구하는 기제가 아니다. 위험 조정, 수익 관점에서 운용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적 장치다. 수익률 제고 관점에서 논의되는 여러 정책 수단이 효율적으로 작동할 제도적 환경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제도 개편의 의의가 있다."(남재우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기금형 퇴직연금을 도입하면 현행 퇴직연금 제도의 구조적 한계를 개선할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평가가

  • 25.07.0306:10
    '국민연금 등판' 평가 분분… "메기효과 기대" vs "다층체계 훼손"④
    '국민연금 등판' 평가 분분… "메기효과 기대" vs "다층체계 훼손"④

    기금형 퇴직연금 도입 논의 과정에서 국민연금공단 참여 여부를 두고 찬반 의견이 나뉘고 있다. '규모의 경제' 효과와 함께 시장에서 메기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오는가 하면, 다층 연금 체계가 무너질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국민연금과 퇴직연금의 기금 운용 방식이 다르기에 참여가 부적절할 수 있다는 반대 주장도 나온다. 국민연금공단은 참여를 긍정적으로 내다보는 모습이다. 국민연금공단의 기금형 퇴직연금 참

  • 25.07.0206:10
    호주 등 영미권 수익률 3배↑…"韓 특성 맞게 제도 살펴야"③
    호주 등 영미권 수익률 3배↑…"韓 특성 맞게 제도 살펴야"③

    기금형 퇴직연금을 도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호주와 영미권 사례가 주목받는다. 이들 국가는 사적 연금 제도가 발달한 곳으로, 우리나라처럼 퇴직연금 제도를 구성하는 데 있어 개인주의 특성을 보이는 곳이다. 전문가들은 퇴직연금 운용 투명성과 경쟁에 따른 수익률 향상, 수탁자 책임 강화 등의 해외 사례 이점을 국내 상황에 맞게 참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다양한 기금 경쟁하는 호주호주는 '슈퍼애뉴에이션(

  • 25.07.0106:10
    정부보다 국회가 앞서나…도입 법안 마련 '속도'②
    정부보다 국회가 앞서나…도입 법안 마련 '속도'②

    기금형 퇴직연금 도입 주목도가 커지는 가운데 정부보다는 국회에서 관련 법안이 먼저 다듬어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정부는 소규모 사업장을 위한 기금형 제도인 중소기업퇴직연금기금(푸른씨앗)에 주목하는 모양새다. 전문가들은 퇴직연금 공공성을 높이고 운용 주체의 책임성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기금형 도입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1일 고용노동부와 더불어민주당 등에 따르면 새 정부가 기금형 퇴직연금 도입에 별다른

  • 25.06.3008:40
    두번의 탄핵, 두번의 좌초…퇴직연금 10년 넘은 논의 마쳐야①
    두번의 탄핵, 두번의 좌초…퇴직연금 10년 넘은 논의 마쳐야①

    기금형 퇴직연금 제도를 도입하자는 논의가 10년이 넘게 이뤄지고 있지만 종착지를 찾지 못하고 있다. 기금형 도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때마다 대통령 탄핵과 정권 교체 등에 따른 정국 혼란으로 동력을 잃은 탓이다. 지난해 퇴직연금 적립금이 400조원을 처음으로 돌파하며 빠르게 몸집을 키우는 만큼 기금형 도입을 더는 늦추지 말아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연초 활발했던 기금형 논의…새 정부 들어 '잠잠' 지난 4일 새 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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