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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점수 하락은 재앙…한국은 어떻게 오른거야" 韓 학업성취도 비결 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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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국 대부분 급락, 韓·일본·대만 등 개선
"코로나19 대응 역량 차이가 격차 만들어
"수업 차질 기간 짧고 원격수업 품질 좋아"

국제학업성취도평가(PISA) 2022 조사에서 OECD 주요 선진국들의 학업성취도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유례없이 떨어진 가운데, 한국 등 일부 국가에서는 오히려 성취도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나 그 비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런 점수 하락은 재앙…한국은 어떻게 오른거야" 韓 학업성취도 비결 조명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6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여고에서 수험생들이 시험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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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현지시간)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 등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PISA 2022 조사에서 "37개 회원국 학생들의 학업성취도가 직전 조사인 2018년에 비해 큰 폭으로 하락했다"면서 "그러나 한국과 일본·싱가포르·대만 등 극소수 국가들은 성적이 향상돼 나머지 국가들과 격차를 벌렸다"고 보도했다.


PISA 2022 조사 결과에 따르면, 37개 OECD 회원국의 만 15세 학생들의 평균 점수는 직전 조사인 2018년에 비해 수학에서 16점, 읽기에서 11점, 과학에서 2점 각각 하락했다.


외신들은 "통상 점수 20점이 내려가면 이전보다 1학년만큼 성취도가 뒤처진 것으로 간주한다"며 "이전보다 수학은 약 4분의 3학년, 읽기는 2분의 1학년만큼 뒤처졌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주요국 성적 곤두박질 …"재앙적 결과 …소득감소로 이어질 수도" 경고
"이런 점수 하락은 재앙…한국은 어떻게 오른거야" 韓 학업성취도 비결 조명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6일 서울 중구 이화여자외국어고등학교에 마련된 시험장 앞에서 수험생이 뛰어 들어가고 있다. 사진=조용준 기자 jun21@

이코노미스트는 "이런 수준의 (점수) 하락은 재앙"이라며 학업성취도가 낮아지면 학생들의 소득 감소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우려했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도 "유례없는 세계적 하락"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학업성취도의 하향 흐름 속에서도 한국은 수학과 읽기는 각각 1점씩, 과학은 9점이 상승했다. 대만·일본·싱가포르도 수학 등의 점수가 높아졌다. 수학의 경우 특히 점수가 많이 떨어진 과목으로, 프랑스·핀란드· 독일·폴란드·노르웨이 등은 점수가 20점 이상 하락한 것과 큰 차이를 보이는 부분이다.


이코노미스트는 "세계 각국 교육 당국은 이들 소수 국가를 부러워할 것"이라며, 이런 차이를 낳은 요인으로는 코로나19 팬데믹에 대한 대응 차이를 꼽았다. 대만, 한국 등 대체로 성적이 좋은 국가들은 팬데믹 기간 학교 폐쇄에 따른 수업 차질 기간이 상대적으로 짧았다는 분석이다.


또한 원격 수업의 품질 차이도 학업성취도 격차를 만들었다고 봤다. 이코노미스트는 "한국에서는 엄격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오래 지속되었다"면서도 "팬데믹 첫해인 2020년 정부가 3만명의 기간제 교사를 추가로 고용하는 등 학생들을 많이 지원했다"고 설명했다.


팬데믹과 별개로 학업성취도 하향 추세라는 분석도… SNS·디지털기기 중독 변수
"이런 점수 하락은 재앙…한국은 어떻게 오른거야" 韓 학업성취도 비결 조명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11월16일) 전 마지막 모의평가가 실시된 6일 오전 서울 여의도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시험 전 몸을 풀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다만 코로나19가 학업성취도 하락의 유일한 원인이 아니라는 분석도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부터 학업성취도가 하향 또는 정체 흐름을 보였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소셜미디어(SNS) 이용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실제로 OECD 학생 4명 중 1명꼴로 작년 수학 수업 시간 대부분에서 다른 학생의 디지털기기 사용 때문에 정신이 산만해졌다는 응답을 했으며, 이들 응답자를 사회경제적 배경의 영향을 제외하고 분석한 결과 수학에서 평균 4분의 3학년만큼 성취도가 뒤처졌다고 파이낸셜타임스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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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국제 학업성취도 평가(PISA)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만 15세 학생의 수학·읽기·과학 소양의 성취와 추이를 국제적으로 비교하기 위해 3년 주기로 시행하는 평가다. 애초 2021년 시행됐어야 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1년 연기됐다. 5일(현지시간) 발표된 이번 평가에는 전 세계 81개국(회원국 37개국, 비회원국 44개국) 약 69만명이 참여했으며, 우리나라는 186개교 총 6931명이 참여했다.




김현정 기자 kimhj2023@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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