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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는 지금]②"중동에 토마토 재배 바람 부는 이유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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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무신사·크래프톤 등 키운 1세대 VC IMM인베스트먼트
싱가포르에 법인 설립 추진, 중동 현지기업에 투자
지성배 대표 "인재 몰리는 신산업·창업… 발전 기대"

편집자주벤처캐피탈(VC)은 자본시장의 최전방에서 미래 산업의 주축이 될 초기 기업을 키우고 있다. 글로벌 경기 침체와 고금리 탓에 VC업계도 부진을 겪고 있지만 될성부른 기업을 물색하고 키우는 노력은 끊이지 않고 있다. 아시아경제는 업력과 노하우를 축적한 초대형 VC에서부터 신생 VC까지 다양한 투자사를 만나 투자 전략과 스토리를 들어본다.
[VC는 지금]②"중동에 토마토 재배 바람 부는 이유 아시나요?" IMM인베스트먼트가 투자한 스마트팜 기업 '퓨어하비스트'. 사진제공=IMM인베스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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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가 모래 바람이 가득한 중동에서 유리 온실로 만든 빌딩에서 토마토를 키우고 있습니다(웃음)."


최근 서울 강남파이낸스센터 사무실에서 만난 지성배 IMM인베스트먼트 대표는 벤처캐피탈(VC) 관점에서 신선한 투자 기회를 알려달라는 주문에 이렇게 답했다. IMM인베스트먼트는 2021년부터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스마트팜 회사 '퓨어하비스트'라는 기업을 눈여겨보고 투자했다. 날씨와 상관없이 과일과 채소 등을 재배할 수 있는 수직형 온실 시스템을 설계·운영하는 회사다. 앞서 IMM이 투자한 국내 스마트팜 회사 팜에이트의 수직 농작 기술을 이식하고, 아부다비 현지에 조인트 벤처를 설립한다는 계획도 있다.


"중동 사람들이 의외로 토마토를 많이 먹습니다. 그런데 지금까지 비싼 운송비를 부담하고 네덜란드 등 유럽에서 대부분을 수입했죠. 아부다비에서 직접 토마토를 재배하면서, UAE뿐만 아니라 인접국인 쿠웨이트·사우디아라비아·이집트에서도 매출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발전 가능성이 큰 산업이라고 생각합니다. 관심있게 보고 있어요."


스타트업 투자는 지금의 경기와 무관하게 5~6년 이후의 회수 시점을 바라보는 것이다. 내년 설립 25주년을 맞는 IMM인베스트먼트는 올해 어려운 투자 환경에서도 신산업 투자와 해외 법인 설립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1999년 설립된 대체투자 회사 IMM인베스트먼트는 국내 VC 1세대로 꼽힌다. 지성배 대표는 1990년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해 삼일회계법인에 입사했다가 CKD창업투자에서 심사역을 맡으며 벤처투자 업계에 뛰어들었다. 대학 선배인 송인준 IMM프라이빗에쿼티(PE) 대표, 송 대표와 동서지간인 장동우 IMM인베스트먼트 대표 등과 IMM인베스트먼트를 공동 창업했다. 이후 회사는 무신사·위메프·크래프톤 등을 길러내며 국내 최대 VC로 거듭났다. 현재 VC와 사모펀드(PEF), 그로스에쿼티, 인프라 투자 부문에서 약 7조원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VC는 지금]②"중동에 토마토 재배 바람 부는 이유 아시나요?" 지성배 IMM인베스트먼트 대표.
" 스타트업 부문 투자 규모는 큰 변동 없어"

올해 투자 업계는 미국의 급격한 금리 인상으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었다. 지 대표는 "사모펀드 부문의 전반적인 투자는 지난해보다 다소 둔화했고, 기업도 투자 목적의 영업활동을 섣불리 못하는 것 같다"며 "결국 '미국 금리가 안정화 추세에 들어간다'는 확신이 서야 투자가 더 활발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스타트업 부문의 투자 규모는 큰 변동이 없다"며 "투자가 줄어든 것은 스타트업이 아닌 중기 이후의 기업에 대한 이야기"라고 덧붙였다. 그는 "스타트업 투자 자체는 대략 5~6년 이후 또는 회수 시점을 바라보고 진행하기 때문에, 지금의 경기와 무관하게 일단 투자한다"며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미국 시장도 마찬가지"라고 했다.


내년 전망에 대해서도 "미 금리가 내년 6월쯤 정점을 찍고 조금씩 떨어질 것이란 예상이 많은데, 더 나빠질 가능성은 없다는 것"이라며 "우리나라 정부의 사이드 자금, 민간 모태펀드도 계속 설정되고 있다"며 벤처 생태계에 유입되는 투자금 자체가 더 늘어난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실제로 IMM인베스트먼트는 뚝심 있는 투자로 굵직한 성과를 내왔다. 바이오벤처 '오름테라퓨틱'은 대표적인 투자 성공 사례다. 오름테라퓨틱은 글로벌 제약사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큅(BMS)에 임상 1상 단계의 백혈병 치료 후보물질 'ORM-6151'을 계약금 1300억원에 기술이전했다. 국내 제약·바이오기업이 후보물질 기술이전으로 받은 계약금 중 최대 규모다. '망고부스트'는 IMM인베스트먼트의 주도로 700억원 규모의 시리즈A 라운드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데이터처리가속기(DPU) 설계 전문 스타트업인 망고부스트는 국내 유일 DPU 개발업체로서, 효율적인 데이터센터 서버 운영을 할 수 있는 칩을 개발해 삼성전자와 협력한다.


해외 투자도 활발하다. 최근 싱가포르 법인 설립을 위해 현지 금융당국의 라이선스 발급 절차를 밟고 있다. 내년 3~4월쯤 라이선스를 받으면 투자·펀딩 활동, 현지 채용 등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해외 법인 설립은 2017년 일본, 2019년 홍콩 법인 설립 이후 세번째다. 지 대표는 "싱가포르는 지리적 특성으로 중동 자금이 대거 유입되고 있고, 투자 정서도 중동 쪽에 가깝다"며 "홍콩이 '중국화 된다'는 이슈 등과 맞물려, 싱가포르가 새로운 금융 허브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8월엔 계열사인 IMM자산운용도 설립했다. 지 대표는 "2021년 자본시장법이 바뀌며 PEF가 기관 전용인지 일반 사모 전용인지 선택해야 했는데, 한 하우스 안에서 둘을 같이 하려면 복잡한 규제가 적용돼서 IMM인베스먼트는 기관 전용 PEF 운용사가 되기로 했다"며 "대신 IMM자산운용을 통해 기관 전용에 들어올 수 없는 출자자(LP)를 위한 일반 사모를 한다고 설명했다. IMM자산운용은 일반 법인, 고액 자산가 등으로부터 펀딩해 투자한다.


"성장 가능성 있는 기업에 끝까지 투자 "

IMM인베스트의 투자 철학 중 하나는 '성장 가능성이 있는 기업엔 끝까지 팔로우 투자를 한다'는 것이다. 기업 성장 단계에 맞춰 투자를 확대한다. 크게 벤처 투자 본부와 그로스에쿼티·PE 투자 본부, 인프라 투자 본부 등으로 구분해 조직을 운영한다.


"A부터 Z까지, 저희가 요람에서부터 투자한 기업이 그다음 단계로 넘어가더라도 추가적인 투자가 이어집니다. 벤처 본부에서 투자했다가 투자 기업의 스케일업이 필요할 때, PE 투자 본부를 통해 몇천억원 단위의 지원이 이뤄집니다. 그런 사례들이 셀트리온과 무신사, 크래프톤이죠. 일반적인 PE 하우스라면 적자 기업에 대한 투자를 망설이겠지만, IMM인베스트먼트의 DNA는 다릅니다."


지 대표는 '신산업 발굴'과 '인재 수급'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간 반도체가 우리나라를 먹여 살렸지만 앞으로 새로운 먹거리가 나와야 한다"며 "다행히 우리나라는 바이오·신약과 헬스케어를 비롯한 신산업 분야에 원천 기술 등 강점이 있다"고 말했다. 현재 어려운 시장 상황에도 투자 비율을 꾸준하게 유지하는 이유다. 그는 "자본이 쌓이면 우리나라에서도 블록버스터급 신약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며 "인재들도 관련 분야로 몰려가고 있다"고 말했다. 창업 생태계에 대해서도 "주요 대학 경영학과 졸업생 중 로스쿨 진학이나 대기업 취업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최근 2~3년간 스타트업을 직접 창업하는 학생이 늘었다"며 "벤처 생태계가 건전하게 가고 있다는 증거"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지 대표는 "국내 인수·합병(M&A) 사례가 보다 늘어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현대차그룹이 자율주행 스타트업 '42dot(포티투닷)' 등 선도적인 모습을 보여줬다"며 "우리나라 회수 시장 자체가 너무 기업공개(IPO)에 매달려 있는데, 대기업이 M&A를 주도했다는 상황 자체는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도 이 같은 업종 전환 시도에 더 많은 허가와 지원을 해야 하며, 기업들도 장래 예측을 통해 업종 전환과 M&A를 시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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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IMM인베스트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토대를 구축하기 위해 점진적인 세대교체를 진행 중이다. 지난달 29일 기존 지성배·장동우 공동대표 체제에서 지성배·장동우·변재철 3인 각자대표 체제의 임원 인사를 했다. 신임 대표이사인 변 대표는 공인회계사로 삼일회계법인에서 근무했고, IMM인베스트먼트에 합류해 그로스에쿼티 투자본부 대표(CIO) 등을 역임했다. 그간 크래프톤과 셀트리온, 강동냉장, GS ITM 등 주요 투자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모회사인 IMM의 신임 대표이사를 맡은 정일부 IMM인베스트먼트 벤처투자본부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삼성전자 반도체총괄 기술기획팀에서 근무한 후 합류해 포티투닷·퓨리오사AI·에코프로·젠틀몬스터 등 다수의 기업을 발굴·투자했다. IMM 대표로 일하면서도 IMM인베스트먼트 CIO도 겸직한다.




김대현 기자 kdh@asiae.co.kr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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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③해외선 이미 도입된 제도…"차등규제" 목소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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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집자주올해부터 금융권에 '책무구조도'가 도입되면서 업계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책무구조도는 금융사 임원 각자가 내부통제 대상 업무의 범위와 내용을 스스로 명확히 설정하는 제도다. 정부는 반복되는 금융사고에 대응해 사전 예방 차원에서 이 제도를 마련했지만, 현장에서는 강화된 책임 부담과 징계 우려로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작은 실수 하나로 자리에서 물러나야 할 수 있다는 두려움도 크다. 이번 기획에서는

  • 25.04.1308:00
    테슬라 폭락에 백악관 나간다는 머스크…트럼프와 멀어지나
    테슬라 폭락에 백악관 나간다는 머스크…트럼프와 멀어지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사이에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이자 정부효율부 수장인 일론 머스크가 조만간 정부를 떠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언급한 내용으로, 지난 4일 기자회견에서 "머스크도 떠날 시점이 올 것이다. 아마 몇 달 후가 될 것 같다"라고 발언하면서 머스크의 조기 사임론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주목할 점은 머스크가 이탈리아 극

  • 25.04.1207:00
    드론 격추하기 시작한 북한군…수세로 몰린 우크라
    드론 격추하기 시작한 북한군…수세로 몰린 우크라

    우크라이나 전쟁에 파병된 북한군이 초기 고전에도 불구하고 현대전 전술에 빠르게 적응하며 전세를 역전시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가 점령했던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서 북한군을 앞세운 러시아군의 반격으로 우크라이나군이 후퇴를 거듭하면서 자국 국경 방어에 나서야 하는 상황으로 전환됐다. 초기에는 무인기(드론) 전술에 적응하지 못해 대규모 사상자가 발생했던 북한군이 짧은기간 내에 드론 대응 전술을 익

  • 25.04.0609:01
    이상돈 "국민의힘 플랜B가 없다…변화에 한계"
    이상돈 "국민의힘 플랜B가 없다…변화에 한계"

    윤석열 대통령이 헌법재판관 전원일치 8 대 0으로 파면됐다. 한국 정치사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에 이어 두 번째로 대통령이 파면됐다. 불행한 역사다. 지난 4일 오후 3시 아시아경제 유튜브 채널 'AK라디오'에 출연한 이상돈 전 의원은 "국민의힘이 플랜B가 없다"며 변화하는 데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인터뷰 전문은 아래 영상을 통해 볼 수 있다. 윤 대통령이 8:0으로 파면됐다.영어로 표현하면 심플 앤드 클리어다.

  • 25.04.0608:00
    파나마 운하 둘러싼 미중 패권대결…난처해진 홍콩재벌
    파나마 운하 둘러싼 미중 패권대결…난처해진 홍콩재벌

    최근 파나마 운하 항구 운영권을 둘러싸고 미국과 중국 간의 패권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홍콩 재벌 리카싱 회장이 양국의 압력 속에서 곤란한 상황에 놓였다. 리카싱이 이끄는 CK 허친슨 그룹은 파나마 운하 항구 2곳의 운영권을 미국 투자기업 블랙록에 매각하려 했으나, 중국 정부의 강력한 압박으로 최종 계약 단계에서 보류하게 되었다. 이는 단순한 비즈니스 거래를 넘어 글로벌 해양 패권을 둘러싼 미중 간 치열한 경쟁의

  • 25.04.0508:00
    中, 반년만에 대만포위 재개…트럼프 관세공격에 맞대응
    中, 반년만에 대만포위 재개…트럼프 관세공격에 맞대응

    중국이 6개월 만에 대만 포위 훈련을 재개하면서 동북아시아의 군사적 긴장이 한층 고조되고 있다. 이번 훈련은 미국이 전 세계를 향해 상호 관세를 발표한 시점과 맞물려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중국은 라이칭더 대만 총통을 '독충'으로 표현하며 대만에 대한 군사적 압박을 강화하고 있어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대만군에 따르면, 자국 해안 일대에서 발견된 중국 함선은 군함 13척, 경비정 4척을 포함해 총 71척에 달했다. 또한

  • 25.04.1610:10
    김형오 "개헌으로 제왕적 대통령제 결별해야"
    김형오 "개헌으로 제왕적 대통령제 결별해야"

    편집자주헌법재판소가 대한민국 공동체의 분열에 제동을 걸었다. 지난 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결정은 변화의 마중물이다. 고난과 역경 앞에서 좌절하지 않는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회복력은 세계를 놀라게 했다. 이제는 혐오와 반목의 그림자를 걷어내고, 미래를 준비해야 할 때다. 60일도 남지 않은 제21대 대통령선거는 중요한 시험대다. 다시 갈등과 혼돈의 늪에서 헤맬 수는 없는 노릇이다. 우리 사회의 상처를 치유하고,

  • 25.04.1010:00
    손봉호 “헌재 결정에 승복 안하면 자해행위”
    손봉호 “헌재 결정에 승복 안하면 자해행위”

    편집자주헌법재판소가 대한민국 공동체의 분열에 제동을 걸었다. 지난 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결정은 변화의 마중물이다. 고난과 역경 앞에서 좌절하지 않는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회복력은 세계를 놀라게 했다. 이제는 혐오와 반목의 그림자를 걷어내고, 미래를 준비해야 할 때다. 60일도 남지 않은 제21대 대통령선거는 중요한 시험대다. 다시 갈등과 혼돈의 늪에서 헤맬 수는 없는 노릇이다. 우리 사회의 상처를 치유하고,

  • 25.04.0911:19
    정세균 "국민통합 안 되는 원인은 정치…갈등 조장 세력 단절해야"
    정세균 "국민통합 안 되는 원인은 정치…갈등 조장 세력 단절해야"

    편집자주헌법재판소가 대한민국 공동체의 분열에 제동을 걸었다. 지난 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결정은 변화의 마중물이다. 고난과 역경 앞에서 좌절하지 않는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회복력은 세계를 놀라게 했다. 이제는 혐오와 반목의 그림자를 걷어내고, 미래를 준비해야 할 때다. 60일도 남지 않은 제21대 대통령선거는 중요한 시험대다. 다시 갈등과 혼돈의 늪에서 헤맬 수는 없는 노릇이다. 우리 사회의 상처를 치유하고,

  • 25.04.0811:41
    양극단으로 쪼개진 사회…회복과 통합, 그 해법은
    양극단으로 쪼개진 사회…회복과 통합, 그 해법은

    "신뢰가 없으면 공동체 구성원 간에 믿음이 없으니, 나라가 바로 설 수 없다." 정치 원로인 문희상 전 국회의장은 8일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중국 춘추시대 유학자인 공자(公子)가 남긴 말을 전했다. 지난겨울 비상계엄의 충격파 속에 혼돈에 휩싸여 있던 대한민국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관한 얘기다. 문 전 의장은 "공자 말씀이 ‘정치가 무엇이냐’를 물으면 군사(국방, 안보)와 식량(경제), 믿음(공동체) 3가지를 말했다"면

  • 25.04.0811:35
    재계 "불확실성 그림자 걷혔지만…글로벌 위기는 여전"
    재계 "불확실성 그림자 걷혔지만…글로벌 위기는 여전"

    재계는 윤석열 대통령 파면으로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해진 만큼 경제 살리기에 매진해야 할 때라고 입을 모았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상호관세를 발표한 후 세계 경제 불확실성이 한층 고조된 상황에서 우리도 정치 리더십을 회복해 본격적인 생존 싸움에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 경제단체들은 이미 성명을 통해 엄중한 경제상황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대한상공회의소는 헌재 선고 이후 낸 논평에서 "엄중한 경제 상황을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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