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은 1일 아모그린텍에 대해 "매년 높은 성장세가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원을 유지했다.
이날 김규상 하나증권 연구원은 ""올해와 내년, 2025년의 주당순이익(EPS) 예측치는 각각 710원과 958원, 1351원으로 매년 높은 성장세가 예상된다"며 "EPS 상승에 따른 밸류에이션(기업가치 대비 주가 수준) 매력이 돋보일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올해 매출액은 지난해 대비 8.4% 늘어난 1541억원, 영업이익은 42.1% 증가한 126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내년 매출액은 올해보다 30% 늘어난 2004억원, 영업이익은 70.2% 늘어난 214억원을 전망한다. 고효율자성부품과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부가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모그린텍은 최근 공개된 테슬라 사이버트럭의 수혜주로 꼽힌다. 수년간 테슬라 전기차에 고효율자성부품을 공급해 왔고, 현재는 핵심 사업부로 자리매김했다. 고효율자성부품 매출은 2020년 252억원에서 2021년 374억원, 지난해 482억원으로 매년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매출은 569억원, 내년은 822억원으로 예상된다"며 "고효율자성부품 매출의 증가와 함께 영업이익률도 지난해부터 미드(4~6%)~하이(7~9%) 싱글로 상승했으며, 내년 10%를 넘어설 전망"이라고 했다.
아모그린텍은 리튬인산철 기반의 ESS 사업을 한다. 캐터필라 산하 프로그레스 레일의 전기 기관차에 독점 공급 중이다. 프로그레스 레일에 200억원을 수주하기도 했다. 향후 '경유 가격 급등에 따른 변동성 최소화', '기업의 탈탄소 정책 추진' 등으로 전기 기관차 발주는 지속해서 늘어날 전망이다. 아모그린텍은 통신기지국 무정전전원장치(UPS)에 필요한 ESS도 공급한다. 최근 미국 아메리칸타워의 리튬·인산·철(LFP) ESS 수주에 성공했다. 김 연구원은 "아메리칸타워는 통신기지국을 보유하고 통신사에 임대하는 회사로, 2021년 기준 북미, 아시아, 유럽, 아프리카 등 지역에 총 19만개 이상의 기지국을 운영 중"이라며 "아모그린텍과 아프리카 및 중남미 지역에 먼저 LFP ESS를 도입하게 되며, 향후 다른 지역으로 확대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김대현 기자 kd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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