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건설부문이 국내 최초로 신재생 에너지만을 활용해 그린수소 생산시설을 구축한다.
삼성물산은 경북 김천시에 오프그리드(Off-grid) 태양광발전을 통한 신재생 에너지를 활용, 청정 에너지원인 그린수소를 생산하는 시설을 짓는다고 30일 밝혔다. 오프그리드는 외부에서 전기, 가스 등 에너지를 받지 않고 직접 에너지를 생산하는 방식을 말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김천 태양광발전소와 연계해 100% 신재생 에너지로 하루 0.6t의 그린수소를 생산하고 저장?운송하는 인프라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내년 12월까지 수전해 설비 등을 구축해 2025년 1월부터 실제 생산에 나설 계획이다. 생산된 수소는 수소차 충전소를 비롯해 인근 지역 연료전지발전에 친환경 연료로 활용된다.
삼성물산은 태양광발전, 에너지 저장과 그린수소 생산시설 및 연계 시스템 전체에 대한 기본·상세설계를 비롯해 주요 기자재 구매, 시공 등 설계·조달·시공(EPC)을 총괄한다. 운영(O&M)에도 참여한다. 이를 통해 축적한 기술과 데이터를 바탕으로 향후 국내외 대규모 그린수소 프로젝트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삼성물산은 김천시청에서 김천시,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석유공사, 한국전력기술 등과 오프그리드 그린수소 생산·활용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LS일렉트릭, 수소에너지네트워크, 에스퓨얼셀 등도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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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석 삼성물산 에너지기술팀장(상무)은 "공공과 민간이 힘을 모아 추진하게 된 의미 있는 프로젝트로, 미래 에너지 자립 도시 건립과 해외 대규모 그린수소 생산을 위한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노경조 기자 felizk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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