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33·34대 총무원장을 지낸 자승 스님이 입적했다. 자승 스님은 29일 오후 6시 50분쯤 경기 안성시 죽산면에 있는 칠장사에서 발생한 원인 모를 화재로 세상을 떠났다. 조계종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칠장사 화재 현장에서 발견된 법구는 자승스님"이라면서 "(종단 차원에서는) 홀로 계시다가 입적하신 것으로 공식 확인했다"고 말했다.
자승 스님이 왜 칠장사에 갔는지, 불이 났을 당시 왜 빠져나오지 못했는지 등에 대해서는 확인 중에 있다. 조계종 관계자는 이날 발생한 불이 사고인지 혹은 다른 이유에 의한 것인지에 관해서는 연합뉴스에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최초 보도한 <경기일보>는 "불이 날 당시 요사채 안에는 스님 4명이 있었고 이중 3명은 밖으로 대피, 다행히 화를 면한 것으로 파악됐다. 자승 스님은 죽산면에 위치한 아미타불교요양병원의 명예 이사장으로 활동 중이었다. 아미타불교요양병원은 조계종 스님들의 노후를 돌보는 무료 병원으로 지난 5월 개원했다. 자승 스님은 이따금 칠장사에서 머무르곤 했으며, 이날도 칠장사를 찾았던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지금 뜨는 뉴스

경찰 관계자는 “시신이 완전히 불에 탔기 때문에 신원 확인에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언론에 밝혔다.
소종섭 정치사회 매니징에디터 kumkang21@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