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기업과 성능 평가 완료
마이크로 LED 기업과 계약…연내 납품
나노엑스(대표 박두진)는 10 마이크로미터(1㎛=100만분의 1m) 피치(Pitch, 핀 사이의 간격) 이하의 기술을 구현한 '마이크로LED 검사용 프로브카드' 양산에 성공했다고 29일 밝혔다. 프로브카드(probe card)는 반도체의 동작을 검사하기 위해 반도체 칩과 테스트 장비를 연결하는 장치다.
마이크로LED는 차세대 디스플레이와 웨어러블 디바이스의 핵심 부품으로 꼽히지만, 장비 특성상 머리카락 두께의 3분의 1 수준인 30 마이크로미터 이하 크기로 필수 검사를 진행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어 상용화가 더딘 상황이다. 나노엑스는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자체 기술을 기반으로 현존하는 가장 작은 사이즈의 마이크로 LED 검사용 프로브카드 양산 시스템 구축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기반으로 나노엑스는 이달 국내 대기업과 마이크로LED 검사용 장비 및 프로브카드 성능 평가를 진행했으며 최근에는 글로벌 마이크로LED 기업에 납품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또한 현재 다수의 국내외 글로벌 기업들과도 계약도 논의 중이다.
박두진 나노엑스 대표는 "삼성, 애플 등 글로벌 IT기업들이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마이크로LED를 채택했으나 검사 및 리페어 기술의 부재로 양산 및 상용화가 더딘 실정"이라며 "자사의 독자적인 기술과 노하우로 세계 최초로 마이크로LED 특성에 맞는 검사 프로브카드 양산에 성공, 디스플레이 시장을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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