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50여명 방문…데이터 마케팅 전략 소개
경기 불황·개인정보보호 등으로 중요성↑
CJ올리브네트웍스가 28일 데이터를 기반한 마케팅 전략을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이날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데이터 마케팅 컨퍼런스 'THE MAXONOMY 2024'를 개최했다.
CJ올리브네트웍스의 데이터 마케팅 솔루션 전문가 그룹인 '팀 맥소노미'에서 주관한 행사로, 최신 마케팅 트랜드와 인사이트를 나누고 지속가능한 마케팅 전략을 공유했다. 이날 850여명 이상의 마케터가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올해는 변화하는 마케팅 환경에서 효과적인 데이터 마케팅을 완성하기 위한 방향과 단계별 전략을 논의했다.
최근 수년 째 계속되는 경기 불황과 개인 정보보호 이슈 강화, 생성형 AI를 비롯한 새로운 기술 등장 등 마케팅 시장은 큰 변화들을 겪으며 마케터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CJ올리브네트웍스의 팀 맥소노미는 마케팅 자동화 솔루션 Braze와 데이터 분석 솔루션 Amplitude, 고객 경험 분석 솔루션 Contentsquare의 한국 공식 파트너다.
팀 맥소노미는 해당 솔루션의 라이선스를 공급하고, 전문 컨설팅 서비스를 통해 기업의 제품·고객 분석을 통한 마케팅 캠페인을 지원하고 있다.
연사로 선 장준희 미트박스 실장은 축산물 직거래 플랫폼인 자사 성장을 위해 어떤 마케팅 기법을 활용했는지 소개했다.
장 실장은 "구매량이 많고 충성 고객일수록 플랫폼을 사용하는 시간이 급격하게 짧아지는 걸 발견했다"며 "이점이 우리에게 큰 인사이트를 줬고, 새로운 서비스를 만들 때 다른 접근을 할 수 있게 도와줬다"고 말했다.
이어 "데이터 마케팅에서 가장 중요한 건 관점"이라며 "데이터를 아무리 능숙하게 분석하고 마케팅 툴을 잘 다뤄도, 고객에 대한 명확한 관점이 없으면 소용없다"고 강조했다.
강문회 CJ ONE 멤버십제휴사업 매니저는 사용자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개인화 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노하우를 설명했다. 인구 통계 대비 CJ ONE 회원 비중을 분석해보니 전체 인구의 57%, 20대 여성의 90%에 달했다.
강 매니저는 "올해 10~20대 남성 이용자가 크게 늘어 남성 MZ세대들도 멤버십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추세라는 점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그는 일정 기간 동안 제휴사들과 협업해 멤버십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프리즘 데이'에 구매 전환율이 63%를 기록해 높은 효과를 냈다고 설명했다.
강 매니저는 "포인트 적립·사용, 간편결제, 쿠폰 사용 등 다양한 상황에서 하나의 바코드로 통합 사용할 수 있도록 사용자가 편의성을 높일 것"이라고 전했다.
정기수 CJ올리브네트웍스 팀 맥소노미 팀장은 "이번 행사는 지난해보다 고객사에서 직접 연사로 참여하는 세션이 3배 이상 증가했다"며 "실제 기업에서 데이터를 어떻게 활용해 빠른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지 직접 들어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