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 몽골서 희소금속 개발 업무협약

STX는 한국지질자원연구원, 몽골 자원개발·투자회사 SG그룹과 희소금속 자원개발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7일 밝혔다.

몽골은 원유와 석탄을 비롯해 리튬, 텅스텐, 구리, 금, 철광석 등을 보유한 자원 부국으로 꼽힌다. 첨단제품 소재로 쓰이는 희토류도 전 세계 매장량의 16%를 가진 것으로 추정된다. 러시아·중국과 국경을 접해 공급망 거점으로 지정학적 이점도 있다.

오르길 SG그룹 부회장(사진 왼쪽부터), 허철호 지질자원연구원 광물자원연구본부장, 전호석 지자연 ODA사업 총괄책임, 김세준 지자연 부원장, 박상준 STX 대표이사, 조병진 STX 자원사업본부장이 지난 21일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협약식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제공:STX]

지난 21일 열린 협약식에는 박상준 STX 대표와 김세준 한국지질자원연구원 부원장, 전호석 지질자원연구원 ODA사업 총괄책임, 오르길 SG그룹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지질자원연구원, 몽골의 리튬 광산 운영사 아르비지히 차히올과 현지 광산 개발 업무협약도 맺었다.

STX는 협약 당사자들과 리튬·텅스텐을 중심으로 탐사, 생산, 가공, 판매에 이르는 개발 전 과정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과 몽골 정부가 공동 설립하는 희소금속협력센터로부터 기술 자문과 시료 분석 테스트도 지원받기로 했다.

회사 측은 몽골에서 확보하는 리튬·텅스텐 등 희소금속을 올해 말 착공하는 강원 태백시 철암동 핵심 광물 산업단지 내 공장에서 가공해 국내외 수요처에 공급할 계획이다. 앞서 이 회사는 지난해 태백시와 이러한 내용을 담은 업무협약을 맺고 현지 산단에 입주하기로 했다.

STX 관계자는 "오는 2027년 희소금속협력센터 개장을 앞두고 현지 자원 개발과 생산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STX의 몽골 핵심 광물 사업도 성공적으로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