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국 리콜 결정
미국에서 멕시코산 캔털루프 멜론을 먹고 2명이 사망했다. 당국은 멜론 리콜을 결정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시중에 유통된 캔털루프 멜론 일부에서 식중독을 일으키는 살모넬라균이 검출됐다고 25일 밝혔다.
CDC는 멜론을 먹고 미네소타주에서 2명이 사망했고, 식중독 증세를 보이는 환자는 32개 주에서 99명으로 발생했다. 이 중 병원 입원 사례는 45건이다.
CDC는 해당 과일 유통업체가 전국적인 리콜을 시행 중이라며 브랜드 목록을 공개했다.
이 멜론에는 '말리치타'(Malichita) 또는 '루디'(Rudy)라고 쓰인 스티커가 붙어 있으며, 여기에는 작은 글씨로 '멕시코산'(Product of Mexico)이라고도 쓰여 있다.
유통 브랜드 이름은 '빈야드'(Vinyard), '알디'(Aldi), '프레시니스 개런티드'(Freshness Guaranteed), '레이스트랙'(RaceTrac) 등이다.
판매된 지역은 오클라호마, 일리노이, 인디애나, 아이오와, 켄터키, 미시간, 위스콘신, 루이지애나, 노스캐롤라이나, 오하이오, 테네시, 텍사스, 버지니아 등이었다.
살모넬라균에 감염되면 고열, 위경련, 심한 설사와 복통 등의 증상을 보인다. 건강한 성인은 4~7일 지나면 회복되지만, 노약자·어린이·면역력이 낮은 환자 등은 심하면 목숨을 잃을 수 있다.
살모넬라균 감염 증상은 보통 균이 체내에 들어간 뒤 6시간부터 6일 사이에 나타난다. 때문에 당국은 실제 발병 환자는 보고된 것보다 훨씬 더 많을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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