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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 2300억 호텔 경매로…불황에 유찰시 -20%로 재경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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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스카이파크 명동2호점 등 2개동
경매신청자는 NH투자증권 특수목적법인

서울 중구 명동 한복판에 위치한 호텔스카이파크 2개 동이 오는 29일 경매 시장에 나온다. 이 호텔의 감정가는 약 2300억원으로, 역대 경매 사상 네 번째로 높아 낙찰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4일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인 지지옥션에 따르면 서울 중구 을지로2가의 명동센트럴빌딩과 와이즈빌딩에 대한 경매가 오는 29일 이뤄진다. 이 두 건물은 서로 맞붙어 있으며, 각각 지하 7층~지상 16층, 지하 10층~지상 15층 규모다. 두 빌딩은 '호텔스카이파크 명동2호점'과 '호텔스카이파크 센트럴 명동점'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져 있으며, 감정평가액은 2292억6000만원으로 책정됐다. 명동 노른자 땅에 위치한 만큼 토지 금액은 3.3㎡당 2억8000만원씩 총 1984억5000만원, 건물값은 308억원으로 산정됐다.


이 건물들은 관광특구인 명동 중심가에 자리 잡고 있으며, 지하철 2호선 을지로입구역 및 공항리무진 버스정류장과 가까워 외국인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숙소 중 하나다.


경매 청구액 1953억6000만원
명동 2300억 호텔 경매로…불황에 유찰시 -20%로 재경매 29일 경매가 진행될 예정인 서울 중구 호텔스카이파크 명동 2호점과 센트럴 명동점의 모습. [사진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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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스카이파크의 경매 신청자는 '알에이치제삼자'이며 청구액은 1953억6000만원이다. 알에이치제삼자는 NH투자증권이 세운 특수목적법인으로, 2018년 KB자산운용이 펀드를 통해 이 건물을 인수할 당시 NH투자증권이 특수목적법인을 통해 투자자를 모집한 뒤 KB자산운용에 청구액만큼을 대여했다.


통상 이런 유형의 펀드는 5년 만기라 KB자산운용은 올해 초 만기를 앞두고 매각을 시도했다. 그러나 코로나19 등으로 호텔 수요가 침체함에 따라 끝내 매각이 이뤄지지 못해 결국 NH투자증권이 경매에 나섰다.


이 호텔의 감정가는 역대 경매 사상 네 번째로 높은 액수다.


역대 감정가 최고 물건은 인천 연수구 옥련동·동춘동의 옛 대우자동차 부지 등 25개 필지 92만6952㎡로, 2014년 당시 감정가는 1조481억원에 이르렀다. 이어 전북 군산시 개정면 아동리의 대지가 2001년 5252억원에, 서울 중구 을지로 청대문빌딩(구 '프레야타운')이 2014년 4418억원에 각각 경매에 나왔다.


경매 전문가들은 호텔스카이파크가 경매로 새 주인을 찾게 될지에 대해 낙관적으로 보고 있지 않다. 워낙 고가 물건이라 수요가 제한될 수밖에 없는 데다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에 빠진 호텔업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지옥션의 이주현 선임연구원은 "관광객 수요가 예전만큼 회복되지 않았고, 이 정도 고가의 물건은 수요자가 제한적이어서 주인을 찾기 쉽지 않다"며 "낙찰자 입장에선 다른 건물로 활용해야 수익성이 맞을 텐데 그것도 시간과 비용이 들어가는 일"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초고가인 역대 감정가 1~3위 물건 모두 경매로 낙찰자를 찾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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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스카이파크가 29일 경매에서 유찰될 경우, 내년 1월께 최초 감정가에서 20% 내려간 1834억원에 재경매가 이뤄진다.




김현정 기자 khj27@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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