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도 기술이전·사업화 실태조사 결과
국공립연구소, 대학 등 공공연 구기관의 2022년도 기술 이전 수입이 전년 대비 5.9% 증가한 2810억원을 달성한 것으로 집계됐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국내 297개 공공연구기관의 기술이전·사업화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실시한 '2022년도 공공연구기관 기술이전·사업화 실태조사'에 따른 결과다.
글로벌 경기침체와 투자 위축 등 대내외 여건 악화로 기업의 기술도입 수요가 줄어들면서 지난해 기술이전 건수와 기술 이전율은 전년 대비 각각 21.6%, 9.2% 감소했다. 반면, 기술 이전 수입은 전년 대비 증가하면서 질적 성과가 개선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산업부에 따르면 지난해 기술이전 수입은 최근 5년(2017~2021년) 평균 대비 410억원(17.1%) 증가했다. 2018년 이후 연평균 증가율은 10.3%를 기록했다.
특히 한양대학교는 LG화학에 250억원 규모의 하이니켈 양극재 신기술 특허를 양도하는 대형 계약을 체결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은 (주)SK에 12억원 규모의 리튬이차전지 핵심 소재 및 공정 기술 특허를 매각했다.
이민우 산업기술융합정책관은 "앞으로 도전적·혁신적 분야에 대한 정부 연구개발(R&D) 투자와 국제 협력 R&D를 확대해 질적 성과를 지속적으로 높여나가겠다"며 "수요기업들이 기술이전 계약 체결 시 배타적 권리 확보가 가능하도록 제도 개선 등도 병행해 기업들이 공공 기술 도입의 걸림돌로 꼽는 규제도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공연구기관 기술이전·사업화 실태조사 보고서는 국가기술은행 홈페이지를 통해 12월에 게재될 예정이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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